간이 섬유화로 딱딱해지는 간경화(간경변증)는 익숙하지만 폐섬유증은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폐도 간처럼 굳어가는 병이 있다.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병, 간질성폐질환과 폐섬유증에 대해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영환 교수에게 알아봤다.김영환 교수는 폐암과 간질성폐질환, 폐섬유증의 권위자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원자력병원 호흡기내과 과정을 거쳐 1990년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 지난 9월부터 건국대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시작한 호흡기질환 명의다.◇건강검진 결과 간질성 폐질환·페섬유증 의심 진단을 받았다. 어
유명 야구 만화 'H2'의 주인공 구니미 히로의 명대사 중 하나는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를 가르쳐 드리지요”이다. 야구 전통론자와 올드팬들은 축구나 농구와 달리 ‘시간제한이 없는 승부’를 야구만의 매력으로 꼽아왔다.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 승부치기는 이러한 정서에 정면으로 맞서는 규정이다. 수년 전부터 ‘스피드 업’을 강력하게 추진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늦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에서 보여준 이미림(30)의 칩인 샷들은 골프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만한 퍼포먼스였다. 이날 이미림은 6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칩인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칩인 이글을 낚으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앞선 2개 홀에선 58도 웨지, 마지막 홀에선 54도 웨지를 사용했다. 그는 이후 연장 첫 번째 홀 버디로 LPGA 투어 4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한희원(42) JTBC 골프 해설위원은 이미림의 4라운드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부동산신탁사가 코로나 19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현상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그룹 수익 비중에 절대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고수익·고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비은행부문 사업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금융사에 필수적인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부동산신탁사의 당기순수익은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841억원) 대비 39.1%(329억원) 상승했다.특히 신한금융의 아시아신탁의
서울의 한 교회 신도들이 방역당국의 ‘수도권 교회 소모임’ 금지 명령을 피해 대전까지 이동해 교회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소모임을 가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교회 소모임…안전신문고 신고·접수지난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서울의 모 교회 신도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소모임 금지 명령을 회피하기 위해 대전까지 이동해 소모임을 가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에 방역당국은 ‘원정 소모임’의 진위가 명확하지 않
오후 9시 이후의 생활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통금’이다. 수도권에서 지난달 30일부터 9시 이후 음식점, 카페 등의 매장 출입이 금지됐다. 다음날인 31일에는 버스 운행 감축이, 1일은 은행 영업시간도 줄었다.◆ 수도권 은행, 오후 3시30분까지 한시적 단축 운영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8월31일 은행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단축하는 것에 합의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지점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빅리그 루키’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9회가 아닌 7회까지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단축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더블헤더 경기를 7회까지만 치른다. 1876년 출범한 메이저리그에서 7이닝 더블헤더가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해 10년 넘게 활약한 베테랑 김광현도 7이닝 경기는 프로 데뷔 이후 첫 경험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2020년 첫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홀인원을 터트렸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안병훈은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특히 11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홀인원이다. 이번 대회 안병훈 기록하기 전까지 PGA 투어에서 나온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선 장갑을 끼고 퍼트를 하면 ‘초보’라는 시선을 받는다. 손의 미세한 감각 차이로 버디와 파, 보기가 갈릴 수 있는 퍼트 상황에서 장갑 착용은 경기력도 둔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그러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 같은 편견을 깨고 있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박현경(20)이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2승을 수확한 그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받을 때 늘 손에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직전인 마지막 18번홀 우승 퍼트를 할 때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월부터 중단한 경륜이 재개장한다면 베팅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의 훈련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상황에 따라 4~5개월 이상 쉰 경우가 있어 선수의 체중 변화가 심하고 컨디션 조절과 훈련량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휴장 전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공백기에 칼을 갈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좋았던 선수는 컨디션 흐름에 제동이 걸려 위기를 맞이할 우려가 있다. 출전 선수의 체중 변화와 인터뷰에서 알 수 있는 특이사항을 종합한 정보 수집이 필요
"프로 골프 대회에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 (골프다이제스트)“골프 인생에서 최악의 기분을 경험했을 것이다.” (골프닷컴)‘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이 프로 대회에서 헛스윙을 하며 창피를 당했다. 미국 복수 언론은 그의 헛스윙을 조명하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최호성은 지난 4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18번홀 티잉 구역에서 드라이버로 공을 맞히지 못
2020시즌 KBO리그 프로야구에서 첫 번째 감독 퇴장이 나왔다. 주인공은 허문회(4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다. 허문회 감독의 퇴장은 사뭇 달랐다. 일반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끝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과 달리 그는 마운드 방문 규정 위반으로 더그아웃을 비웠다. 허문회 감독은 1일 NC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노병오 투수 코치가 한 이닝 같은 타자일 때 마운드를 두 번 오를 수 없다는 야구 규정을 위반하면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야구 규칙은 '감독(혹은 코치)이 한 번 마운드에 가고 나서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지난달 2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4라운드 9번홀(파4)에선 다소 이색적인 장면이 나왔다. 상위권을 달리고 있던 이소영(23)이 카트 도로 위에서 공을 친 것이다.카트 도로는 골프 규칙상 ‘움직일 수 없는 인공 장애물’로 선수는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은 공이 카트 도로 위에 떨어지면 양 옆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곳을 확인한다. 어느 쪽이 공 있는 곳에 더 가까운지 결정하고, 가까운 쪽으로만 구제를 받아야 한다. 만약 가까운 쪽이 언
'하나님, 도와주소서.'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25)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에서 일종의 의식(?)을 행하며 플레이를 펼쳤다. 타격박스에서 방망이로 뭔가를 계속 그려 눈길을 끌었다. 그가 그린 것은 바로 십자가다. 프로야구계에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김하성이 타격 전에 일종의 ‘루틴’을 계속 펼쳤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선 뒤 홈플레이트 뒤에서 행동을 지켜 봤다. 그는 홈플레이트 위에 방망이로 십자가를 그리고 타격 준비를 마쳤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십자
흔히 야구를 ‘기록의 스포츠’라고 말한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플레이는 세세한 것 하나까지 기록지에 담긴다. 심지어 똑같은 동작이라도 그 선수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에 따라 남는 기록이 다르다. 그만큼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는 기록 달성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주전 유격수 김재호(35)는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은 선발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8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 김재호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경기. 당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개리 리네커(59)는 경기 도중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하고 바지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경기 도중 '화장실 신호'가 오면 무조건 참아야 할까? 아니면 자연스럽게 다녀올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갔다 오는 대신 페널티가 부과될까? 우선 리네커의 경우를 다시 살펴 보자. 2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매체 데일리메일은 팟캐스트 ’매치 오브 더 데이&lsqu
아론PS와 서울WP의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광주 마스터즈대회) 수구 경기가 열린 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한국 동호회 팀끼리 펼쳐진 이날 맞대결에선 눈에 띄는 장면이 나왔다. 금발의 외국인 선수가 서울WP 소속으로 아론PS 선수들과 몸을 부딪쳤다.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션 뮬러(34).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어떻게 한국팀 멤버로 대회에 출전 했을까. 비밀은 마스터즈대회만이 갖는 특수성에 있다. 각 나라 수영 동호회가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에선 국가 대항전 개념을 찾을 수 없다. 팀원
경마장에 가면 탁 트인 경주로를 볼 수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경주용 2면과 훈련 전용 경주로 1면이 설치돼 있다. 곱게 깔린 모래 위를 경주마들이 힘찬 발굽 소리와 함께 달리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주로에는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몇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결승 직선구간은 오르막길경주로는 언뜻 보기엔 평평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구간별 높낮이가 다르다.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의 차이는 무려 2m나 된다. 특히 마지막 스퍼트 구간인 결승 직선구간은 오르막
섹스튜플의 사전적 의미는 ‘6배 혹은 6겹’이라는 뜻이다. 골프에서는 규정 타수보다 6타를 더 쳤을 때, 즉 한 홀에서 6오버파를 섹스튜플 보기라고 한다.프로 선수가 기준 타수보다 6타나 더 치는 경우는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세영(24ㆍ미래에셋)이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3라운드 7번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6타나 많이 쳐 체면을 구겼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015년 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