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금감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한 한 마디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과거 소송 시절과 달리 지금 같은 경우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해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마도 당사자(손 회장)께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새 정부와 금융당국이 관치금융 부활 신호탄을 쏜 것일까. 최근 금융계는 주요 금융사 내부에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합성어)가 들어 닥칠 우려에 휩싸여 있다. 시작은 BNK금융지주였다. 지난 7일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은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조기 사퇴했다. 김 회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김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산상고 동문이자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경제고문 등을 지낸 전 정부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었다.특히 BNK금융 이사회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최근 신협중앙회의 ‘성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협은 성폭력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미온적인 대처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금융사 신뢰도를 신협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는 평가다. 정치권은 금융당국의 더욱 철저한 감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협의 제재내용 공시를 살펴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성희롱·성추행 등 성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사건은 총 19건으로 나타났다. 2022년이 4건, 2021년이 5건이었고, 2020년에는 무려 10건이나 발생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주를 이뤘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고금리 시대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완화된 기준을 장착하고 지난 7일 2차 접수를 시작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 상환으로 대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을 비롯해 6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기업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미국발 고강도 긴축 여파로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내 연 8%를 넘어 9%대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안심전환대출이 효율적인 방안으로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고용 당국이 최근 연이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수사한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사무실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9월 30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한 것이다.이 사고와 더불어 코레일에서는 올해 들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올해 3월 14일 대전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이후 정부와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던 채권시장에 다시 한 번 강력한 태풍이 몰려왔다.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미행사 사태’ 때문이다. 이 여파로 채권시장에 ‘한파’가 닥쳤다.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최근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2017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를 공시했다. 흥국생명이 콜옵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을 뿐이다. 채무불이행을 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후폭풍은 크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이번 주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이 내년 3월 임기를 5개월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김 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는 ‘BNK금융 계열사의 자녀 밀어주기’ 특혜 의혹이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끝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BNK금융이 김 회장의 자녀가 이사로 재직하는 한양증권에 채권 발행 업무를 몰아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의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올해 성추행과 갑질 그리고 횡령과 대출규제 위반 등 신협중앙회의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신협의 윤리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고, 신협의 신뢰도 저하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는 김윤식 회장의 리더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최근 사태는 대출규제 위반이다. 최근 3년 간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금융기관에서 사업자금 등으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대출규제 위반 의심거래가 포착됐고, 그 중심에 신협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1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소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친환경차 보급 확산으로 자동차세 세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행 과세 체계가 휘발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전기 및 수소를 사용하는 친환경차로 인한 각종 세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배포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자동차세 개편 시급’에 따르면 자동차세 소유분은 2020년 4조 3855억원에서 2050년 3조 257억원까지 1조 356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행 과세 체계가 적용된다는 가정에 따라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 분위기에 경·재계도 동참했다. 국내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참배 행렬에 나섰고, 주요 기업들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지난달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우태희 상근부회장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생명을 잃은 분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1일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7포인트(p) 하락한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2월 54.3을 기록한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CBSI는 지난 8월부터 3개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고금리 시대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으로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소비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 상환으로 대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을 비롯해 6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기업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주택가격 3억원 이하의 1주택자만을 신청대상으로 받았고, 지난 6일부터 주택가격 기준을 4억원으로 상향했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채권 시장 자금 경색으로 채권 발행을 통한 직접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은행의 문을 두드리면서 국내 5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기업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27일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703조 7512억원으로 9월 말(694조 8990억원)보다 8조 8522억원 늘었다. 한 달 새 대출이 9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증가 폭이 2021년 9월(23조 9264억원)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이중 대기업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금융당국과 한국은행(한은) 그리고 국내 5대 금융지주(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까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강원도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채권시장이 빠르게 경색됐다. 유동화증권을 포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연관된 시행사‧시공사‧투자자‧증권사 등에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뜨겁다. 특히 10월에는 환경‧기부‧일손 돕기 등 전통적인 ESG 활동을 넘어 교육과 MOU(업무협약) 등으로 범위를 넓혔으며, ESG 관련 수상을 하는 영광도 누렸다. 그야말로 다채로움으로 꽉 채운 10월 카드사의 ESG다.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카드사는 비씨카드였다. 비씨카드는 지난 11일 제주은행과 함께 ESG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제주도 입도객이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상권 매출은 감소하고,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물가 지표가 또 나왔다. 바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9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과 같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오름폭은 더 가팔라졌다.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1%, 전월보다 0.5% 각각 올랐다.이는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완료됐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440억달러(약 62조원)에 트위터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후 행보가 파격적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바로 뒤 자신의 계정에 “새는 풀러났다. 즐겁게 지내자”라고 썼다. 새는 트위터를 상징하는 로고로, 자신이 오너가 되면서 이 회사의 발전을 가로막던 것들이 사라졌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 머스크는 경영권을 확보한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 그리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김포와 오사카·타이베이 사이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한국공항공사는 오는 30일 김포∼오사카(간사이), 김포∼타이베이(쑹산) 국제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항공노선 복원은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7개월 만이다.오사카행은 매일 4편(2회)으로 주 28편, 타이베이행은 주 6편(일·월·목) 운항한다. 타이베이 노선은 오는 11∼12월 주 8편(4회) 추가된다.재개 후 첫 김포∼오사카 노선 운항은 30일 오전 8시 20분 제주항공 7C1382편,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폴란드의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1단계 사업자에 미국 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선정됐다.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을 펼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고배를 들었다.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및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 뒤 우리의 원전 프로젝트에 안전한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이용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려졌다.그랜홈 장관은 “폴란드 총리가 미국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며 “특히 전기나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의 이상 여부를 즉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또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향후 여진 등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후 지진 발생 및 행동 요령과 관련해 정보를 신속하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