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수 기자] 한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가 꼽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법안들은 국회 본회의 구경조차 못 하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 후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법안을 쏟아냈지만 대다수가 소관 상임위위원회에서 잠만 자고 있다.◆ 출생아 수 2년 연속 20만명대 기록…우리나라도 2년 후 초고령화 사회 진입우리나라의 저출산 경고음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태어난 출생아는 26만600명으로 2년 연속 20만명대를 기록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여당이 무임승차 제도 손실에 따른 근본 해결책을 모색하야 한다고 밝힌데 이어 야당도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지하철 요금 인상 배경은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이고 정책을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정부”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앙정부는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를 책임지는 대신 지자체로 떠넘겨 시민 이용으로 메꾸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여당과 서울시는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는데, 십중팔구 시민에게 그 책임을 전가할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서울지하철 요금이 8년 만에 오르는 가운데, 요금 인상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국비 지원 문제가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 정부를 향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연이은 지원 촉구에 이어 여당까지 근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17개 광역의회가 국비 지원 촉구 결의안을 관련 부처에 전달해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정부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시-정부, 무임승차 국비 지원 ‘줄다리기’ 본격화서울지하철 요금 인상을 앞두고 오세훈 시장이 잇달아
“대립과 혐오정치를 끝내자.” 새해 벽두부터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활발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을 지피고 윤석열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30일 여야 정치인 121명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이 출범 했다. 이들은 “현행 소선거구제는 절반 가까이를 사표(死票)로 만든다. 이 때문에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가 괴리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선거구제 개편을 중심으로 한 정치개혁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갈등은 줄이고 비례성은 높임으로써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자는 취지다.한국정치에서 가장 큰 해악으로 승자독식과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 부의를 통과했다. 무기명 투표 결과 총 165표 중 찬성 157표로 가결됐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보다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보다 5% 이상 떨어질 경우 정부가 의무적으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개정안은 ‘이재명표 민생법안 1호’라는 상징성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로 여야 간 대치가 극에 달했던 사안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촉법소년 연령 하향’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촉법소년의 범죄가 늘고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만약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생일이 지난 현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강력 범죄를 저지를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촉법소년은 죄를 지어도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 10~14세 미만 미성년자를 말한다. 미성년자의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참으로 억지스럽고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루는 것이라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도 말했다.지난 28일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일부러 시간을 끌면서 소환 명분을 만들려는 것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2월 임시국회가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국회에 발 묶인 법률안만 1만3000여건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지난해부터 각종 쟁점법안을 두고 격돌 중인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안전과 산업 등 민생법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월 임시국회 산적한 쟁점 법안…여야, 극한 대치 전망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극한 대립을 이어갈 전망이다.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 처리한 양곡관리법을 비롯해 그간 접점을 찾지 못한 안전운임제, 노란봉투법 등 곳곳에 지뢰밭이 포진하고 있어서다. 최근에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법무부가 고위험성 성범죄자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주변 500m 안에 살수 없게 하는 일명 ‘한국형 제시카 법’을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나오지 않았지만, 도입이 확정될 경우 고위험성 성범죄자들이 국내 사정상 큰 도시에서 살 수 없게 돼 지방으로 몰리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윤석열(62)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재범 우려가 있는 고위험성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어린이집, 유치원 등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여야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양측 의원들을 대상으로 국회에 징계안을 발의한 가운데, 실제 징계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야, 논란 빚은 조수진·신현영 의원 징계안 각각 제출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26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발언 논란을 일으킨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징계안에는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야당 의원 20명이 이름을 올렸다.조수진 의원은 지난 17일 결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린 이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도 일몰을 연장하고 의무 비율을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국회부의장)은 경기 침체기 청년고용 한파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를 강화하는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및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 등 2건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청년고용의무제도는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이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을 매년 3% 이상씩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제도로 올해 12월 31일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폐기’를 내건 가운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포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 시설에 대한 논의도 본 궤도에 올랐다.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6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안’ 공청회를 열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부지 확보와 안전한 관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윤관석 산자위 위원장은 공청회를 시작하며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원전을 가동한 지 40년이 지났음에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횡재세 도입 여부가 정치권에서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기름값 고공행진으로 필요성이 제기된 데 이어, 최근 난방비 급등으로 서민 부담까지 커지자 여당이 도입 움직임을 보여서다.◆ 민주당,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에 횡재세 도입 검토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횡재세 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난방비 급등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도한 이익을 얻은 정유사 등 에너지 기업이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원내부대표)이 일본의 지속되는 도발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 외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박영순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개최된 원내대표단 정책조정회의에서 “독도가 지리적·역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가 분명함에도 일본 정부가 이 같은 허튼 주장을 끝없이 반복하는 기저에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 외교’가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시종일관 저자세로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까지 일본과의 관계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모든 부처가 경제 또는 산업 부처라는 인식을 갖고 영업사원처럼 뛰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이 같이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을 100개 기업의 CEO들과 동행해서 상대국 기업인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방문 통해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UAE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해 대통령실 업무추진비 총액이 문재인 정부 때보다 8억여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각종 국가기념 행사일 등에 경·조화와 기념품 증정, 행사를 지원하는 데 쓴 돈은 이전 정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총액 줄고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기념품비 등 업추비 늘어대통령실이 공개한 ‘대통령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5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통령실은 업무추진비로 36억7427만원을 사용했다.유형별 업무추진비 집행내
이란과 관계가 또다시 악화할 조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적은 이란, 한국의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한 발언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외교부는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였다. 해당 발언은 한국과 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불길은 계속타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해가 풀리면 정상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테헤란과 서울에서 진지한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최근 경찰의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두고 정부가 노동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해 노조를 고립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국내 제1노총이자 민주노총과 달리,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고 있어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노정 관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노조 고립시키기 위해 과도하게 공격”김동명 위원장은 20일 문화방송(MBC)의 ‘김종배의 시선집중’를 통해 전날 경찰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건설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설 인사 영상 메시지에서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민간이 하나 돼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복 차림을 하고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 순방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한 뒤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새해에는 보다 더 따뜻하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를 방문해 우리기업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 대표단이 중동지역 3개 국가를 방문한다. 고유가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중동지역 주요 인사와 축적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프라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우디에서는 국부펀드(PIF) 총재,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