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코레일이 산업재해에 대한 자체검사를 소홀히 하는 등 안전 관리‧감독 미흡으로 여야 질책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의 연결‧분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 1명이 객차와 레일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코레일에서는 4번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이러한 산업재해에도 불구하고 3년간 코레일이 산업재해에 대해 진행한 자체검사는 0건에 불과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2주가 지난 가운데 안전은 철저한 사전점검과 대비로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내주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안전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를 통해서만 담보될 수 있다"며 "재난안전법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간 300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화재, 철도사고, 경기장·공연장 사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협력 중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라며 "복합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ASEAN+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정부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현재 규제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일각에서는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집을 구매할 수 있는 현금 부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정부는 10일 추경호(62)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서울과 경기도 4개 도시를 뺀 모든 지역의 규제가 풀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금감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한 한 마디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과거 소송 시절과 달리 지금 같은 경우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해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마도 당사자(손 회장)께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미국 의회 중간선거 결과가 공화당의 승리로 점쳐지면서 우리나라가 기대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추진 중인 미래자동차 육성을 위한 특별법 통과가 더 시급해졌다. 10일 NBC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에 치러진 미 의회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하원은 공화당의 승리, 상원은 박빙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확한 의석수는 언론마다 다르나 대체로 상하원 모두 양당 간 의석 차는 매우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대패가 예상됐던 민주당의 선전으로 조 바이든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새 정부와 금융당국이 관치금융 부활 신호탄을 쏜 것일까. 최근 금융계는 주요 금융사 내부에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합성어)가 들어 닥칠 우려에 휩싸여 있다. 시작은 BNK금융지주였다. 지난 7일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은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조기 사퇴했다. 김 회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김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산상고 동문이자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경제고문 등을 지낸 전 정부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었다.특히 BNK금융 이사회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노란봉투법’이 국회 국민동의 청원 5만 명 동의를 얻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로 회부된 가운데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두고 여야의 대치 전선도 확대될 전망이다.지난 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 2조‧3조 개정에 관한 청원’이 일주일 만에 5만 명의 동의를 받아 종료됐다. 해당 청원은 지난 1일 유최안 대우조선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올렸다.이에 따라 해당 청원은 오는 22일부터 환노위 법안심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상 청원이 제기된 지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각 지역에서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제역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진 가운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가세했다.더불어민주당의 김주영 의원(경기 김포시 갑)과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 을)은 지난 8일 김포시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9월 21일 발표된 국토부 조정대상지역 해제 지역 명단에서 같은 수도권인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가 선정됐으나 이 지역보다보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 훨씬 나쁜 김포시는 빠졌다는 게 요지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주택거래지수와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최근 신협중앙회의 ‘성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협은 성폭력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미온적인 대처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금융사 신뢰도를 신협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는 평가다. 정치권은 금융당국의 더욱 철저한 감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협의 제재내용 공시를 살펴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성희롱·성추행 등 성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사건은 총 19건으로 나타났다. 2022년이 4건, 2021년이 5건이었고, 2020년에는 무려 10건이나 발생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주를 이뤘다.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교육청 등에 납부되는 공기청정기 등 일부 기업의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달청이 전수 조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 2만8000대 이상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사업기간이 끝나 올 초에 다시 공기청정기를 납부할 업체를 모집했는데 낙찰가가 3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3년 전 공기청정기 1대당 기준 단가는 5만원이었으며 평균 낙찰가는 2만9000원 정도로 예산 257억원이 소요됐다. 그런데 올해 평균 낙찰가는 3만8000원으로 30%이상 증가했다. 지출된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가 7~8일 양일 간 2023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한 종합정책질의를 이어갔지만, 이태원 참사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파행했다. 예산안을 두고 여야 간 충돌은 해마다 반복됐지만, 올해는 더욱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제 때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준예산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與, 경찰의 책임규명 vs 野, 관련자 사퇴 촉구강대식(63) 국민의힘 의원은 “한 치의 의구심이 생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가 애도기간이 끝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조문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해도 과언 아니다. 6일 동안 대통령 조문은 이례적이다. 두 가지로 추정된다. 하나는 대통령으로서 무한 책임을 통감했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 위로예배’에서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 황망히 서둘러 떠난 청년들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면 다행이다. 다른 하나는 민감한 여론을 의식한 때문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다는 위기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조세 형평성 제고와 주택 공급망 정상화를 위해 다주택자에게도 종합부동산세 완화 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에라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부자감세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7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이 약 12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5년 전 과세인원 33만2000명의 3.6배에 달하는 수로 사상 처음 주택분 종부세 과세인원이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분 종부세액 역시 지난 2017년 4000억원에서 올해는 4조원대로 약 10배가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고금리 시대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완화된 기준을 장착하고 지난 7일 2차 접수를 시작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 상환으로 대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을 비롯해 6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기업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미국발 고강도 긴축 여파로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내 연 8%를 넘어 9%대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안심전환대출이 효율적인 방안으로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오봉역에서 근로 중이던 노동자가 후진하는 열차에 치여 숨진 데 이어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질적 인력문제’가 불러온 사고라는 문제가 제기됐다.지난 5일 8시37분께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의 연결‧분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 1명이 사고로 숨졌다. 이 같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하루 뒤인 6일 저녁에는 승객 279명이 탑승한 무궁화호가 탈선하면서 34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코레일에서 잇따라 중대재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8일 오전 11시에 기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고용 당국이 최근 연이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수사한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사무실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9월 30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한 것이다.이 사고와 더불어 코레일에서는 올해 들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올해 3월 14일 대전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달러(70조원) 재달성을 노리는 건설업계가 해외 현장만큼은 주 52시간 근무 예외로 해달라며 국회만 바라보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등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코트라 등 공공기관은 물론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건설사, KT·네이버 등 IT 기업 등으로 구성된 원팀 코리아를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 중이다. 특히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이후 정부와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던 채권시장에 다시 한 번 강력한 태풍이 몰려왔다.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미행사 사태’ 때문이다. 이 여파로 채권시장에 ‘한파’가 닥쳤다.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최근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2017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를 공시했다. 흥국생명이 콜옵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을 뿐이다. 채무불이행을 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후폭풍은 크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로 국민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매번 크고 작은 사고를 겪으면서 ‘안전제일주의’ 구호를 외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런 주장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산업 경제 뿐 아니라 건강과 힐링 등 우리 삶에 필수로 자리잡은 스포츠 분야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이병훈(65)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체육시설에서 숨진 국민이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