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최근 화학물질 제조·수입 사업장 21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제도 이행실태 자율·점검 및 감독 결과 절반 이상의 사업장에서 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214개를 조사한 결과 121개소(57%)에서 물질안전보건자료 제도를 준수하지 않는 등 241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이는 지난 2월 경남 창원 두성산업 노동자 16명이 세척제에 함유된 트리클로로메탄에 노출돼 급성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고용부는 앞서 4~6월 자율점검 기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 간 다툼으로 경찰까지 나서는 등 여전히 정비사업 수주전이 혼탁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출된 법안은 아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건축 부재자 투표장에 경찰이 출동했다. 대우건설 직원이 무단으로 잠입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롯데건설 측은 "해당 직원이 조합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조합 컴퓨터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대우건설 측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금이 가장 개헌하기 좋은 기회”라며 국민통합형 개헌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진표 국회의장은 3일 SBS에서 주최한 ‘SBS D포럼’에 연사로 나서 이와 같이 언급하며 “현재 정치가 시대적 과제 해결과 사회적 갈등 해소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회공헌 지식나눔 프로젝트인 ‘SBS D포럼’은 2018년부터 진행된 포럼으로 이번 주제는 ‘다시 쓰는 민주주의’였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해 합의를 끌어나가야 할 정치가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실을 개혁하기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오롯이 경찰에만 책임을 지우면서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수장이자 경찰 총지휘권을 가진 이상민 장관은 슬그머니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가 컨트롤 타워로서 재난 수습보단 비난 회피와 꼬리 자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한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하자마자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을 비롯해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개 기관을 업무상 과실치사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올해 성추행과 갑질 그리고 횡령과 대출규제 위반 등 신협중앙회의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신협의 윤리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고, 신협의 신뢰도 저하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는 김윤식 회장의 리더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최근 사태는 대출규제 위반이다. 최근 3년 간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금융기관에서 사업자금 등으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대출규제 위반 의심거래가 포착됐고, 그 중심에 신협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1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소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내년 하반기 ‘청년도약계좌’를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예산 편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은행권과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으로 고용 난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금융상품이다. △개인소득 6000만 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이하 청년이 납입한도 내에서 본인 납입금을 5년간 납입하면 정부가 이에 배례해 개인소득별 차등화 된 기여금을 지급한다.시장 금리 등으로 미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친환경차 보급 확산으로 자동차세 세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행 과세 체계가 휘발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전기 및 수소를 사용하는 친환경차로 인한 각종 세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배포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자동차세 개편 시급’에 따르면 자동차세 소유분은 2020년 4조 3855억원에서 2050년 3조 257억원까지 1조 356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행 과세 체계가 적용된다는 가정에 따라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국내 밥솥 명가로 유명한 쿠첸은 최근 비전선포식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주력 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주방가전 탑5를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올해 초 발생한 ‘121 전기 압력밥솥’ 리콜 이슈에 이어 이번에는 하도급업체(납품사)의 기술자료 탈취 혐의까지 불거져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2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쿠첸 법인과 제조사업부 전략구매팀 차장 이모씨, 전략구매팀장 서모씨를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앞서 4월 공정거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학교 급식실 노동자 중 20%가 폐결절을 앓고 있거나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교육부가 받은 광주‧대구‧울산‧경북‧충남‧전남 6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 결과에 따르면 검사자 8946명 중 1634명(19.9%)이 폐결절 등 이상 소견을 보였다.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되는 검사자도 6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17명 △전남 14명 △광주 10명 △경북 8명 △대구 7명 △울산 5명 순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요리 매연에 대한 과학적 환기 기준 등이 없을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112 신고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책임을 축소‧회피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전인 오후 6시 34분부터 ‘압사 당할 것 같다’는 신고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첫 신고자는 참사가 일어난 해당 골목의 위치와 당시 상황, 일방통행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이후 △저녁 8시 9분 △8시 33분 △8시 53분 △저녁 9시 △9시 2분 △9시 7분 △9시 10분 △9시 51분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 분위기에 경·재계도 동참했다. 국내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참배 행렬에 나섰고, 주요 기업들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지난달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우태희 상근부회장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생명을 잃은 분들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이태원 참사 언론브리핑 도중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여당과 야당은 이상민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상민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참사 현안보고에 앞서 고개를 숙이며 지난달 30일 브리핑 도중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브리핑에서 이 장관은 지난달 29일 156명이 사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부과하고도 수령하지 못한 과징금·과태료·가산금 누적 금액이 7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공정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과태료·과징금·가산금 임의체납액은 733억5800만 원이었다. 2017년 말 293억1300만 원, 2018년 397억2200만 원, 2019년 415억5500만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다만, 2020년 379억5700만 원으로 줄었으나 2021년 552억7600만 원으로 다시 증가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이태원 참사 브리핑 도중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현안보고를 위해 출석했다. 보고에 앞서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행안부 장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한 말에 대해 언급 안할 수 없다.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일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며 "경찰 소방 인력 투입 적정 수준이란 발언은 이번 사고로 깊은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대한민국 방산 무기 수출 소식이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K방산'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회도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이 지난달 말 폴란드에서 성능 시연에 나섰다.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은 특수 방호설계,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기반 능동방어체계, 상태감시시스템(HUMS), 복합소재 고무궤도 등 여러 신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호주의 차기 장갑차 사업에서도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와 최종 후보로 올라있다. 레드백이 폴란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전국 골프장이 들썩이고 있다. 채무불이행과 적자 운영 등으로 울상 짓던 골프장이 즐비하던 시절은 이제 옛말이 됐다. 골프가 대중화된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원정 골프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골프장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일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의 ‘배짱영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의 세재 혜택을 누리는 대중제 골프장들이 그린피(골프장 이용료), 카트비, 캐디피 등 일명 ‘스리 피’를 과도하게 인상하는가 하면 음식물 반입 금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카카오 먹통사태’를 계기로 정치권에선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플랫폼 산업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지난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온플법)’을 추진해왔지만 윤석열 정부의 자율 규제 기조에 따라 해당 법안에 대한 논의는 사그라들었다.하지만 ‘카카오 먹통 사태’가 터지면서 온라인 기업의 독점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민주당
올해(11월 9일)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태어 난지 144년 되는 해다. 도산은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머리와 입이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였다. 말과 행동이 겉돌지 않았다. 숱한 애국지사 가운데 유독 도산의 말에 무게가 실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남 한복판에 도산을 기린 ‘도산공원’이 있다. 번잡한 주변 분위기와 달리 고즈넉하다. 도산공원은 삭막한 청담동과 논현동 일대에서 흔치않은 녹지공간이다.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학생과 외국인 여행자까지 많은 이들은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사색에 잠긴다.주말, 도산공원에서 한나절을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정부가 2022년 재검토 기한이 도래한 규제 1755건을 심의한 결과 333건의 규제를 정비하고 재검토 실익이 없는 299건은 재검토 기한을 해제했다.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은 31일 “규제개혁위원회(이하 규제위)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재검토 규제 심사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주요 규제 개선 사례는 응급구조사의 응급 처치 업무 범위 확대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응급구조사의 응급 처치 업무는 의사의 지도 아래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 유지 등 4종 업무, 의사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개인사업자가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겠다며 받은 대출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대출규제 위반 적발 규모가 3년여 동안 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부동산 대출규제 위반 의심거래 점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토교통부 소속 부동산거래분석 기획단이 금감원에 보낸 부동산 대출규제 위반 의심 거래 건수는 총 317건이다.의심 거래 5건 중 1건은 대출을 용도 외로 사용해 부동산 대출규제를 위반했다. 금감원 점검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