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지역별 의료격차 문제로 의료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지만 21대 국회에서 관련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공의대 또는 의대 신설을 골자로 한 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논의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어서다.◆ 공공의대 설립 및 지방 의대 신설 법안 국회에 속속 발의1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는 공공의대 또는 의대 신설을 골자로 한 법안이 10여 건 넘게 계류 중이다. 법안은 대부분 지역별 의료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공백을 해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활동 종료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를 향해 “여야 불문 역대 정당사를 통틀어 최악의 혁신위로 기억될 것”이라고 혹평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 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당 혁신위는) 출범하자마자 돈 봉투 사건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허황된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고 끝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전 국민의 손가락질 대상이 됐다”며 “발표한 혁신안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내년부터 모든 중앙부처에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자체 규제심사위원회가 신설된다.11일 정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행정규제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이는 모든 중앙행정기관이 자체 규제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6월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자체 규제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10인 이상의 위원으로 하며, 위원장은 공무원이 아닌 위원으로 임명해야 한다. 자체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은 규제 또는 소관 업무에 대한 학식과 경
[한스경제=박수연 기자]정부와 국민의힘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당정은 지난 10일 국회 본관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수출 기업이 대한민국 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수출금융 종합지원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당정은 22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추가로 지원해 총 63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추가 지원 22조원은 수출활로 개척 지원에 최소 4조1000억원을, 전략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이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가 시민단체 공익성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한다.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11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시민단체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하태경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위원장,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시민단체의 공익성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발족했다. 앞서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시민단체의 현주소를 진단하고자 3대 부조리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여야 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방 대응이 다시 불붙고 있다. 폭우 피해 대책 마련과 국회 휴지기로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일본 정부가 이달 말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염수 정국이 또다시 격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후쿠시마 간담회 아동 참석…여당 “선동정치·아동학대” 맹공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 공방이 다시 불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일 진행된 민주당의 간담회가 계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여성가족부와 역대 전라북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당 차원의 조사를 예고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가족부의 부족함이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 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동시에 이번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라북도지사 역시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또 “지방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안 심사가 본격 착수한다.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0일 오후 두시 국회 본관에서 제1소위원회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 논의가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위원들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자료 등을 살펴본 후 회의를 거쳐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앞서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1일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윤리특위 징계는 총 4단계로 나눠지는데, △공개회의에서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지난달 중순 발생한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 카눈(KHANUN)으로 전국 곳곳에 또다시 비 피해가 예상되지만 지하 주차장 침수 예방 대책은 국회에서 잠만 자고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사망하자 참변을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이 우후죽순 발의됐지만 정작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하주차장 침수방지 관련법 국회 11건 계류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9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오는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9~11일 최대 600㎜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부실시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는 가운데, 건설현장 노동자 및 전문가 등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악화된 노동 환경과 불법하도급'을 지목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이 공동 주최한 ‘긴급 아파트 안전진단, 현장 노동자가 말하다’ 토론회는 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이날 토론회는 레미콘·철근 노동자 및 입주민 현장 증언을 들은 뒤 전문가들의 진단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일일브리핑을 열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취소 설명도 생략했다.당초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9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잼버리 대회 운영상황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여가부는 정부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가 길어졌다는 이유로 브리핑을 30분 늦춘 11시 30분으로 변경했다.이후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10분 앞둔 11시 20분, 김현숙 장관의 브리핑이 전면 취소됐다며 오후 두시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중고 휴대폰 매입·판매 시 개인정보 삭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청원구)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매년 가계통신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통신비 절감의 하나로 중고 휴대폰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고 휴대폰의 경우 개인 간 거래 등 비공식적인 거래가 많아 정확한 규모 파악은 어렵다.다만 업계에서는 연간 약 1000만대, 약 2조원 규모의 중고 휴대폰이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UN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전은 뒷전이고 한 결 같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일본의 핵오염수 저지를 위해 정부가 주변국과와 함께 비용부담을 하는 대안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해양방류 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라며 “돈이 아까워서 전 세계에, 이웃국가에 피해주면서 방류한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뒷북 국회’. 임기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21대 국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식물 국회’, 몸싸움이 난무하는 ‘동물 국회’를 넘어 21대 국회 후반기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법안 발의 후 뒷짐만 지다가 사고가 터지면 허둥지둥 법안을 처리하는 모습이 최근 쉼 없이 연출됐기 때문이다.21대 국회의 ‘뒷북 대응’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는 수해방지법이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40명이 넘는 국민이 숨지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자 여야는 최우선으로 수해방지법을 처리하는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팀목·디딤돌 대출을 받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도록 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주택금융부채 공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은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 재산에서 제외하는 제도로,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그런데 해당 제도의 공제 대상은 '금융회사등으로부터 받은 대출'로, 버팀목·디딤돌 대출과 같은 정부 정책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경찰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9일 오후 3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일본 계정으로 발송된 이메일로 밝혀졌는데, 작성인은 자신을 "야쿠오 법률사무소의 야마오카 유우아키다"라고 밝히면서 전화, 팩스 번호도 함께 적었다. 그러면서 "폭탄의 설치 범위는 서울 시내 도서관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간담회에 어린 활동가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아이들은 선전·선동이 아니라 과학을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이들까지 선동 정치에 끌어들이다니 어른이 할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참여했다.박 정책위의장은 이를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최근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의 머그샷(경찰이 촬영한 사진) 거부로 사회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여당이 추진 중인 범죄자 신상 공개 확대 법안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당 대표까지 나서 관련법을 지난달까지 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가 더뎌지며 처리 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與,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추진…김기현 “7월 최우선 법안으로 처리”국민의힘은 지난 5월 발생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또래를 살해한 ‘정유정 사건’ 등을 계기로 범죄자의 신상공개 확대를 추진 중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6박 7일간 거제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사실상 업무에 조기 복귀했다.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 운영 논란과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흉기 난동 사건 등 국민적 불안감이 큰 사안을 직접 챙겼다. 잼버리 관련 4건, 부실시공 대책 마련 1건, 서현역 사건 관련 1건 등 총 6건에 달한다.윤 대통령은 휴가를 하루 앞당겨 6일 만에 복귀했지만 앞으로도 쉴 틈이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한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랐던 지난 6월 19일, 경기도 하남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29세 노동자가 업무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는 주차장에서 카트를 끌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명)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특히 폭염에 취약한 산업분야 직종에서 노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