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시기를 놓고 또다시 여당과 정면충돌하면서 거센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범여권에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주요 현안마다 번번히 대립각을 세워 온 홍 부총리를 문재인정부와 대결 양상으로 비쳐 야권의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빗대 '홍석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 부총리 의중에 '제2의 윤석열'을 기대하는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깔린 시각도 존재한다.이번 사태의 관건은 2월 임시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북한원전지원설에 대한 여권 핵심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른바 '김정은 USB(휴대용저장장치)'에 북한원전건설 내용이 담겨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에서 명운을 건다면, 거기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면, 이것으로 끝을 낼 수 있다면 (USB 내용 공개를) 신중하게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밤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USB 공개에)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국격이 걸린 문제"라면서도 야권 주장을압박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첫 정상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비핵화 문제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축하라는 의미를 넘어 향후 미국의 새 행정부가 펼칠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는 4일 한미정상 첫 통화에 담긴 의미와 한미동맹·미국의 대북정책·미중 경쟁 속 한국의 외교방향 등에 대해 전망해봤다.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나눴다고 밝히고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에서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같이 갑시다!"라고 적었다.이번 한미정상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현지시간 지난달 21일) 후 14일 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전화통화로 축하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공식 취임 후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방안 문건'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 (휴대용저장장치)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는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북풍 공작'이자 '색깔론'에 기반한 정치공세라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김정은 USB'에 대해서도 공개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 정상간 신뢰 유지라는 명분 속 2012년 대선 과정에서 곤혹을 치렀던 'NLL 의혹' 처럼 야당의 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원전 의혹' 관련 문건 제목의 'v'를 'vip(대통령)'의 약자로 추정한 데 대해 "문서작업 한 번도 안 해보셨느냐"고 반박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나가는 직장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시라"며 "저건 'version'의 'v'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오 전 시장이) 페북에 쓰신 글은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오 전 시장이 마치 한 번도 문서작업 같은 실무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아닌가 우려하게 만든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정체를 겪고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新)복지국가' 구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전국민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제 등 보편 복지 정책으로 '단독 1위' 까지 치고 나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견제하고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여겨진다.이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의 복지정책을 언급하며 "기본 복지제도의 축적을 바탕으로 경제·사회적 변화에 맞게 사회안전망을 혁신적으로 재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해 대선공약 선포식을 방불케했다.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며 "방역 조치로 벼랑에 몰린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은 두텁게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전국민 지원은 코로나 추이를 살피며 야당과 함께 지급 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우리의 재정은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며 "국가채무 증가가 전례없이 가파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라 곳간을 풀 때는 적절히 풀어야 다시 채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코로나방역 이후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1일 홍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징역 3년을, 뇌물수수 혐의에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도주의 우려가 없고 항소를 통한 다툴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는 차원에서 법정구속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홍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경민학원 이사장과 경민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교비 7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차기대선 주자 선호도 단독 1위를 굳혀가고 있다. 한때 여야를 통틀어 정치권에서 '맞수'가 없다고 평가받았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친 것은 물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여유있게 우위를 점했다. 차기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의 지지율은 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 속에서 오는 4월 치러질 보궐선거 이후 판도가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25~29일 조사(2529명 / 응답률 4.4% / 95% 신뢰수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한정애 환경부장관·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들의 배우자들에게 각각의 의미가 담긴 꽃다발을 증정했다.박범계 장관의 배우자는 장미와 초롱꽃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받았다. 한 송이 장미는 '완결'을, 초롱꽃은 '정의'를 의미한다. 청와대는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 달라는 당부의 뜻"이라고 설명했다.한정애 장관의 배우자는 자목련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받았다. 자목련은 '자연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당 지지율 변화에 여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에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영선 대 우상호' 빅매치가 확정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돼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정책 선명성 경쟁을 펼치면서 '코로나' 관련 민생 이슈를 장악한 점도 긍정적이다.2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4.2% 응답률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5.8%포인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8번째 정책 공약으로 아동·돌봄 정책을 발표했다.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의 미래 전략은 다음세대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책으로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동·돌봄 정책은 ▲서울형 임시 가정양육수당 도입 ▲아동·청소년 정책 전담 조직인 '다음세대본부' 설치 ▲서울형 온종일 돌봄체계 추진위원회 구성 ▲필수노동자 자녀 이웃 돌봄 지원 ▲어린이 주치의제 도입과 발달검사 지원 ▲학대아동을 위
'공수처법 위헌 논란'이 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헌법재판소는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운영법'은 합헌이라고 결론을 냈다. 따라서 여당이 추진해 온 검찰개혁 정책의 향후 로드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구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은 위헌'이라며 청구한 위원확인 헌법소원을 합헌 5·위헌 3·기권 1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와 제3조, 제8조 4항이 청구인들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고 나머지 심판청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 경력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28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대표가 조 전 장관 아들에게 발급한 인턴확인서가 사실상 허위라고 인정하고 해당 이력이 담긴 지원서가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형이 확정될 경우 최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금고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28일 조건부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대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 할 경우에 한해서다. 2월 1일 부산에 방문해 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지도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당내 경선을 앞두고 '가덕신공항 이슈'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반대해 신공항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31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금 전 의원 측은 28일 "금 전 의원이 31일 오전 11시 홍대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출마선언 장소를 홍대로 결정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계 종사자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강조하려는 취지다.금 전 의원 측은 "출마선언 장소인 프리즘홀은 2012년부터 홍대 인디음악계를 지켜온 상징적인 곳"이라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현재는 사실상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왕자를 낳은 후궁'에 빗대 논란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악재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성희롱성 막말"이라며 즉각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고 고 의원은 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막말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조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고 의원이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고 의원이 오는
오는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친서민정책으로 승부하면 이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에 지면 대통령이 무너진다. 민주당이 무너진다. 서민의 삶이 무너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우 의원은 자신을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민주당의 뿌리이자 적자"라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대표적 범여권 인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7월 퇴임을 앞둔 윤 총장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는 27일 최 대표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가 해당 혐의로 고발된지 9개월 만이다.최 대표는 지난해 4월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채널A기자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소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