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한국 체육계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올해 지도자의 폭행 및 성폭력 등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서 쇄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체육계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다. 한국스포츠경제 창간 4주년을 맞아 한국 체육계를 총괄하고 있는 이기흥 회장을 인터뷰했다. ◆ 평창에서 물꼬 튼 남북 평화, 도쿄까지 이어간다 2018년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지난해
“축구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7ㆍ감바 오사카)를 행복하게 하는 건 역시 축구다. 황의조는 지난달 말 본지와 가진 창간 4주년 인터뷰에서 “많은 응원 받으며 경기를 뛰고 승리하는 기쁨을 잊지 못한다” 며 축구와 행복의 관계를 설명했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가장 행복한 축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면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 최고였던 2018년, 그리고 ‘코리아’황의조는 201
일본 규슈 남단에서 685km 가량 떨어진 최남단에 있는 섬 오키나와.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오키나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중 따뜻한 날씨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인기 관광지다. 동시에 프로야구 팀‘전지훈련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제주도보다 약간 큰(1206 ㎢) 크기의 이 섬에 매년 2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팀들이 몰려든다. 스프링캠프는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연례행사다. 각 구단 별로 약점을 보완하고, 한 시즌을 이끌어갈 힘을 기른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스프
골프웨어에 붙은 ‘스폰서 로고’의 수는 선수의 실력과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대체로 로고가 많을수록 실력이 좋고 인기 있는 골퍼다.선수들을 취재해 본 결과 매년 대회수가 30개 안팎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의 한 시즌 경비는 6000만~8000만 원 수준이다. 대회가 20개 이내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선수들은 한 해 3000만~5000만 원 정도의 경비를 지출한다. 선수들은 막대한 경비를 감당하기 위해 스폰서가 필요하며 스폰서는 자사 홍보를 위해 후원할 대상을 찾는다.
KBO리그에 지난 2년간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괴물신인들이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2017년 타율 0.324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후(21ㆍ키움 히어로즈)와 지난해 29번이나 아치를 그리며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강백호(20ㆍKT 위즈)는 데뷔 첫해 만에 잠재력을 폭발하며 한국 야구의 미래로 우뚝 섰다.올해는 해외파 출신 신인과 베이징 키즈 2기가 프로야구에 데뷔한다. 10구단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신인들을 대거 스프링캠프에 데려 갔다. 기대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루키들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청소년 교육’으로 잡았다.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는 이건희 회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축이 됐다.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주자인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재정비할 계획이다.주목할 점은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 재정비’라는 문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건
삼성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주춤했던 사회공헌 사업을 전방위 조직 개편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 5년을 맞이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본격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사회공헌 담당 조직을 상위 조직으로 격상했고, 이 부회장의 동생 이서현 전 삼성물산 사장은 직접 삼성재단을 이끌며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 조직개편으로 사회공헌 강화삼성은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공헌 담당 조직을 상위 조직으로 격상하고 각 계열사 인사팀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삼성
지난해 프로야구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던 선수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다.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 SK가 5-4로 앞선 상황에서 13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혼신의 역투를 펼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해 에이스의 귀환을 알린 김광현의 올해 목표는 원대하다. 팀 우승과 200이닝 그리고 오는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국가대표 승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광현은 SK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지인 구시가와 구장에서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일 훈련 후 본지와 창간 4주년 인터뷰에 응한
'슈퍼 루키'에서 '글로벌 대세'로 데뷔 4주년을 맞은 그룹 몬스타엑스의 입지는 확 달라졌다. 계단을 오르듯이 한 발, 한 발 쌓은 성과들이 빛을 보면서 데뷔 이래 최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아이하트라디오의 연말 콘서트 '징글볼 투어'로 지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몬스타엑스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정규 2집으로 2019년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들을 향한 기대, 가요계에서의 입지, 새로운 목표 등 성장은 많은 것을 바꿔놨다. 하지만 바뀌지 않은 가치도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상용화되면서 그 흐름이 엔터테인먼트에도 흘러들어가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이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인터넷 기반의 지식 정보가 중심이 되던 3차 산업혁명(정보 혁명) 시대에 지능(AI, SW) 정보(빅데이터, IoT 등)가 접목돼 사물을 지능화하는 시대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혁명의 바람은 엔터계에서도 화두다. 증강 현실(VR)
뚜렷한 철학과 목표를 가진 야구인. 차명석(50) LG 트윈스 단장의 첫인상이다. 지난해까지 스포츠채널 야구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LG 단장 자리에 올랐다. 이제 부임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초보지만 10년 동안 팀을 이끈 베테랑 단장같은 노련미를 풍긴다. 지난달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팀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업무를 보던 차명석 단장을 만났다.차 단장은 부임 후 외국인 선수 영입, 프렌차이즈 스타 박용택(40)과 재계약, 트레이드, 연봉 재
‘작은 검객’ 남현희(38ㆍ155㎝)는 신체 조건이 중요한 펜싱에서 자신보다 월등히 큰 선수들과 경쟁해왔다. 작은 신장에 따른 불리함을 빠른 발과 잔기술로 극복하며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여자 펜싱을 이끌었다. 1999년 첫 태극마크를 단 그는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며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찾아온 의미 있는 영광이다.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수확한 메달만 99개. 이대로 칼자루를 내려놓기엔 아까웠다. 100개까지 하나만을 남겨뒀다. 선수 인
한국스포츠경제가 창간 4주년을 맞아 올해로 프로 데뷔 4년째를 맞는 전도유망한 국내 4대 스포츠 리그 소속 선수 4명을 꼽았다. 내일의 슈퍼스타 도약을 꿈꾸는 야구ㆍ축구ㆍ배구ㆍ농구계 ‘사(4)내기’들을 소개한다.◆사자군단 미래로 커가는 최충연우완 투수 최충연(22)은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기대주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데뷔 3년 차였던 지난해 2018시즌 중간 계투로 총 70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
사람들은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자신만의 행운의 숫자와 꺼려하는 숫자가 있기 마련이다. 동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긴다. 4의 발음이 한자 '죽을 사(死)'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4는 다양한 뜻을 담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 창간 4주년을 맞아 스포츠 속 숫자 4를 살펴봤다. ◆올림픽·FIFA 월드컵에서 ‘4’의 의미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 4는 반가운 숫자다. 국제
2019년 기업들의 최대 경영 화두인 ‘초격차’. 3~4년 전부터 산업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 이 전략으로 이미 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누굴까.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격차 전략으로 반도체, 스마트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세계 최초로 돌돌 마는 롤러블(rollable) TV를 선보인 LG전자도 가전 분야에서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은 기업으로 꼽힌다.해외로 눈을 돌리면 구글, 애플 등이 초격차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로 언급된다. 이 기업들은 후발주자가 따라올 수 없는
모든 회사에는 자신들의 강점이 있고, 그 강점을 살리려는 끊임 없는 시도가 '격'(隔·차이)을 만든다. 이것이 쌓이면 장기적으로 굳건한 위치, 차별화된 실력으로 이어진다.두 번의 반도체 쇼크에서 살아남아 굳건한 승자로 등극한 삼성전자가 그렇다. 지난날의 수주 절벽을 넘어 압도적인 세계 1위 조선사를 기획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예도 있다.경제적 불황이나 정치적인 위기 요소, 그리고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고 성장하는 기업, 그들은 분명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있고, 사명감도 갖고 있다. &ls
서민들의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적 금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서민을 위한 금융 제도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민을 위한 제도 및 상품 뭐 있나금융당국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한 대출 지원 제도를 만들고 있다. ‘정책서민 금융’과 ‘사잇돌 대출’이 대표적인 제도다. 정책 서민금융은 기존의 고금리와 중금리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자들과 청년층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이 제도의 핵심은 채무자가 보유한 부채
한스경제는 창간 4주년을 맞이해 [따뜻한 금융,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은행·카드·보험사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은행 이용자들과 이익을 나누며 금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포용적 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금융사들의 노력을 짚어본다. '행동없는 선의(善意)'보다 '행동하는 선행(善行)'이 더 필요한 요즘이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아치 캐럴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윤창출 ▲법률준수 ▲윤리적 책임 ▲
한 분야의 대가들은 흔히 ‘완벽주의자’인 경우가 많다. 성향만 본다면 고진영(24)도 프로 골퍼로서 최고가 될 요건을 갖췄다. 고진영의 골프 인생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정리’다. 2019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띠의 해이자 한국스포츠경제의 창간 4주년이 되는 해다. 본지는 1995년생으로 돼지띠 골퍼인 고진영을 인터뷰했다. 고진영은 골프 외 시간에 정리정돈과 방 청소, 명상, 독서 등을 하며 심신을 비운다. 그는 “마음 정리가 안 되면 골프를 해도 집중이 어렵다는 걸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 보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적 악화 만회하려는 생보사삼성생명은 1997년 태국합작법인 ‘타이삼성’을 설립했고, 2005년 국내 생보사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중은삼성인수’를 세웠다. 설립 초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타이삼성은 2017년 4억원의 순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중은삼성인수는 2016년 303억원의 적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