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대통령실의 이전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대통령실에서 밝힌 이전 비용은 517억원이지만 실제론 1조원이 넘는다는 주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대통령실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이전 비용을 496억 원으로 제시했다. 청와대의 대통령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집무실을 꾸리는 데 드는 비용 253억 원 외에 청사를 내준 국방부를 인근 합참 건물 등으로 이전하는 데 118억 원, 경호처 이사 비용 100억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카카오먹통 방지법’이 여당 없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입법 문턱을 넘어섰다.지난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방송통신법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 등 5건의 법률안을 심사‧의결했다.지난달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5일 넘게 멈춰추면서 온라인 기업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 수도권 공공주택 22만여 세대의 시세가 64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취득 이후 6년간 2.4배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공공주택 자산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박주현 전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2016년 말 기준 ‘LH임대주택 자산보유현황’을 통해 LH가 보유한 수도권 22만6869세대 취득가액과 공시가격을 올해 9월 기준 KB부동산에서 발표된 시세와 비교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2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지난 14일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은 강원도청을 찾아 레고랜드 기업 회생신청과 관련해 강원도와 간담회를 벌였다. 또한 레고랜드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진상조사단은 김종민 의원(단장), 오기형 의원(간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김진태 지사는 간담회에 불참했다. 하지만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고의부도를 증명하겠다며 진상조사단까지 파견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일각에선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비판한다.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를 드러낸 것은 물론 김 지사에 대한
“참으로 쪼잔한 나쁜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렇게 비난했다. 대통령실이 순방 전용기에 MBC취재진 탑승을 불허한다고 통보한 이후다. ‘쪼잔하다’는 ‘마음 쓰는 폭이 좁다’는 뜻이다. 사실 세금으로 운영하는 전용기를 타라, 마라하는 건 월권이다. 전용기는 취재편의를 제공하는 수단이며 비용 또한 언론사 부담이다. 그러니 부당한 취재 제약이다. 탑승 불허 결정에 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속 좁음을 넘어 알권리 침해라는 비판으로 확장된다. 만일 윤 대통령이 불허 결정에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이 하청업체에서 4년 간 매달 200만원의 현금을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한 공기업에 다니는 A부장은 경기도에 있는 하청 업체 B사를 매달 찾았다'며 '업체 측이 미리 준비한 현금 200만원을 가져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청업체인 B사는 중간 회사인 C사에 돈을 입금했고 C사가 이를 뽑아 다시 B사로 가져다 놓는 방식을 통해 공사 직원이 가져갈 현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가져간 돈을 자신의 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경상북도의 '조업정지 60일' 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이 시작됐다.대구고등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구고법 제1행정부는 영풍제련소가 경상북도를 상대로 제기한 조업정지처분 취소 항소심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2차 변론 기일은 내년 2월 3일로 예정돼 있다.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마찬가지로 공장 내 오염수 유출이 물환경보전법상 배출시설 운영 방법을 지키지 않은 수질오염물질 배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쟁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 환경부는 영풍석포제련소의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14일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 회의장이 여야 간의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 민생 입법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이때 불필요한 소모성 정쟁만 거듭하고 있다.고영인(59)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예결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대통령실 이진복(57) 정무수석에게 “MBC를 전용기탑승에서 배제한 것은 다른 언론들을 길들이기한 게 아니냐. 국민을 바보 취급하나”라며 “6개월 만에 너무 많은 것을 봤다. 사고치고, 엉뚱한 철학 등을 보면서, 국민이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반도체 굴기를 위한 'K칩스법'이 여야의 정치적 갈등 심화에 국회 통과가 요원한 상황이다. 법안을 발의한 양향자 의원이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이번 정기국회 내 입법은 미지수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K칩스법 또는 반도체특별법으로 불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지난 8월 발의 후 여전히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머물고 있다. K칩스법은 지난 6월 말 발의된 법안이다. 국가적 반도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기인만큼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최대 30%까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납품단가 연동제’를 하도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내용을 담은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내년 1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청과 하청 업체 간 거래계약에 원자재 가격과 납품단가를 연동하는 조항을 포함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원자재 가격이 인상돼 미리 정해진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인상분의 일정 비율이 납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 간소화 작업이 논의 중인 가운데 문제의 완만한 해결을 위해 의료업계와 보험업계, 정부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한 8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민의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실손비서 도입 토론회에서 “제도 도입의 주도권을 의사, 병원 관계자, 소비자단체 등 전문가 그룹에 위임하는 8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의사협회, 병원협회, 의협 추천 소비자단체, 금융위 추천 소비자단체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민주당 진상조사단)’이 강원도를 방문해 ‘레고랜드발 금융위기 사태’를 두고 강원도의 ‘고의부도’ 의혹을 제기했다.민주당 진상조사단은 14일 강원도청에서 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레고랜드 쇼크사태를 두고 강원도정과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 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앞서 강원도는 지급보증을 선 레고랜드 개발사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2050억원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결정해 자산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채권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게 됐다. 이후 금융시장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639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심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예산안에 대한 이견 차이도 큰 데다 양측 모두 비타협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각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파행했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국정조사, 이재명(58)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인 오는 12월 2일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막을 올리자 민주당은 윤석열(62)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에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추진에 대해 여당 중진들이 동시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일부 투자자들도 반발하는 가운데 내년 금투세 도입을 위한 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게다가 이번 사안이 정치적 다툼으로 변질됐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을 주장하는 금투세는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해서 생긴 수익에 20~25% 세금을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 주식은 5000만원까지는 비과세, 그 이상이면 수익의 20%(3억원 초과분은 25%) 세금이 부과된다.하지만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코레일이 산업재해에 대한 자체검사를 소홀히 하는 등 안전 관리‧감독 미흡으로 여야 질책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의 연결‧분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 1명이 객차와 레일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코레일에서는 4번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이러한 산업재해에도 불구하고 3년간 코레일이 산업재해에 대해 진행한 자체검사는 0건에 불과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2주가 지난 가운데 안전은 철저한 사전점검과 대비로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내주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안전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를 통해서만 담보될 수 있다"며 "재난안전법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간 300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화재, 철도사고, 경기장·공연장 사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협력 중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라며 "복합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ASEAN+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정부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현재 규제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일각에서는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집을 구매할 수 있는 현금 부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정부는 10일 추경호(62)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서울과 경기도 4개 도시를 뺀 모든 지역의 규제가 풀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금감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한 한 마디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과거 소송 시절과 달리 지금 같은 경우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해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마도 당사자(손 회장)께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미국 의회 중간선거 결과가 공화당의 승리로 점쳐지면서 우리나라가 기대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추진 중인 미래자동차 육성을 위한 특별법 통과가 더 시급해졌다. 10일 NBC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에 치러진 미 의회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하원은 공화당의 승리, 상원은 박빙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확한 의석수는 언론마다 다르나 대체로 상하원 모두 양당 간 의석 차는 매우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대패가 예상됐던 민주당의 선전으로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