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수. MBC 제공

최민수가 데뷔 30년 만에 교양프로그램의 단독 MC로 나선다.

2부작으로 기획된 MBC '갑을소통프로젝트 48시간'의 1부에서는 최민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이인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모여 이 시대의 갑과 을을 논한다. '갑'이라고 불릴 만큼 힘있는 리더가 직접 '을'의 터전을 체험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다.

 이 의원은 가장 먼저 국내 최대 유통마트의 시니어 사원 '이충재'로 변신한다. 정치인생 30년, 노동부 장관, 경기도 지사, 6선 의원까지 지냈지만 특수 분장을 하고 계산대를 맡는다. 바코드를 찾지 못해 쩔쩔매고, 증정품의 바코드를 찍어 계산하거나, 영수증 없이 카드만 돌려주는 등 사소한 실수를 거듭한다. 그 때마다 혹독한 사수의 꾸중을 들으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는 후문이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CF 대사로 유명인이 된 김 회장은 자신의 생산 공장의 물류팀 사원 '박동천'으로 변신했다. 누구보다 물류팀을 잘 안다고 큰 소리쳤지만 미숙한 일처리로 20대 말단 사원에게 혼쭐이 난다.

 최민수는 두 사람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같은 장면들을 지켜보며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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