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원탁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 글로벌 경제·보건 위기 안정을 위해 한 뜻을 모았다. G7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약 50분간의 화상 회의를 마친 후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현재 도전과제는 강력하게 조율된 국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강화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우리는 적절한 국경관리 조치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산 지연을 위한 노력을 조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해 각국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는 물론 통화·금융 조치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각국 중앙은행이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고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 조치를 제공하도록 계속 조율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국 재무장관이 이런 조치의 이행에 대해 주 단위로 조율해 추가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개발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과 다른 국제기구가 전세계 국가 지원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각국 재무장관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건강과 경제적 충격에 직면한 국가들을 돕는 데 적절한 국제적 금융 지원을 신속히 설계하고 이행하도록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들은 "글로벌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며 "우리는 G7 정상회의를 포함해 정상 간 조율을 계속하는 한편 주요 20개국(G20)도 이런 노력을 지원하고 확대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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