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종로구는 2일 미국인 남성 A(39)가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는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캐나다인 여성 B(35)의 밀접 접촉자다. B는 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고 A도 공연팀에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는 캐나다 국적의 앙상블 배우로 부산에서 2월 9일 공연을 마친 뒤 출국했고 다시 입국해 종로구에 있는 호텔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해왔다.

이에 따라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총 120여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아침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다. 공연장인 블루스퀘어 역시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한국 공연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관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정부 및 관련기관의 방역지침과 절차 를 준수하고 관련된 공지 및 안내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 또한 공연 재개 여부와 관련한 사항 도 추후 다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배우와 스태프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했다. 공연 폐막 후 자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전원 입국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지난 3월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해 6월까지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6~7월에는 대구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중단됐다. 공연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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