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건강은 좋은 물에서 출발" 3년째 환아들에게 백산수 전달
마스크 기부, '심심키트', 헌혈 캠페인 이으며 응원 지속해
농심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농심이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경영이념 ‘농심철학’에 뿌리를 두고 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사회공헌단을 발족하는 등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넘어 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그중 농심은 투병 중인 백혈병 소아암환아와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2018년 시작한 백산수 지원이다.

농심은 환아들의 건강은 좋은 물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경제적 부담 없이 생수를 매일 마실 수 있도록 3년째 환아들에게 백산수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환아들의 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손잡고 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국 11개 센터와 쉼터 및 환아 200개 가정에 매달 백산수를 지원해왔다. 지난 3월부터 지원 대상을 300개 가정으로 늘렸고, 이들 가정은 매달 백산수 500㎖를 3박스를 지원 받는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산 천연 원시림에 수원지를 둔 청정하고 깨끗한 백산수를 어린이들이 마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환아들이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3월 농심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은 소아용 마스크 2100여장을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위해 제공했다. 환아들은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져 평소 생활에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농심 임직원들은 자녀와 함께 집에 머물거나, 마스크를 하루 더 사용하며 마스크를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농심이 전한 마스크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투병 중인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농심 관계자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임직원들 사이에서 마스크가 꼭 필요한 환아들에게 내가 가진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의견이 나와 기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 제공

농심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개인맞춤형 선물 증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4월부터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아의 생일과 제2의 생일이라 불리는 골수 이식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전달하는 ‘심심키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심심키트에는 환아의 나이, 성별, 개인적 취향을 고려해 ▲장난감 ▲도서 ▲생필품 등 다양한 선물이 담긴다. 농심이 마련한 심심키트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160여 명의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은 임직원 헌혈 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농심은 2018년부터 해마다 사내 헌혈 임직원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 100장을 모아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전달했다.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은 조혈기능 저하와 혈소판 감소증으로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심은 올해도 하반기 중 헌혈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에 대해 관심이 높아 사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힘을 합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부터 완치자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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