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방송 캡처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중국 계속되는 폭우와 태풍 영향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아찔한 불벼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CCTV 중앙뉴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벼락이 순식간에 떨어져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날 저녁 선양시 아파트 단지 고압선에 벼락이 내리꽂으며 낙뢰가 그대로 전선을 타고 흐르면서 불꽃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선 아래쪽 잔디는 까맣게 그을렸고, 굉음으로 아파트 높이까지 불덩이가 튀면서 신고가 빗발쳤다.

선양에는 폭우와 뇌우주의보가 함께 내려진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게 되면서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전해졌다.

기상당국은 “하루에 1,400회 이상 번개가 쳤다”고 밝힌 가운데 정전사태나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앞서 잇따른 폭우로 홍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랴오닝성 당국자는 “전 지구적 온난화 속에 최근 몇 년간 랴오닝성에 가뭄, 폭우, 태풍 등 이상 기온이 빈번하게 나타났다”며 기상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자체를 당부했다.

한편, 중국 동부 지역이 태풍 하구핏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샨샤댐(싼샤댐)의 수위가 또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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