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카오게임즈, 청약 평균 경쟁률 1524.85대 1 기록
카카오게임즈, 제 2의 ‘삼성바이오’ 될까
카카오게임즈 수익 기대감 증폭
카카오게임즈가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향후 추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대 증거금인 58조를 기록하는 열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추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껏 청약 열풍을 일으킨 종목들은 많았지만 현재 수익률의 편차가 큰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수익 기대감에 대한 관심이 크다.

◆ 가장 높은 수익 ‘삼성바이오로직스’ VS 가장 낮은 수익 ‘삼성생명’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해 증거금이 가장 많이 몰린 역대 10개 종목 중 상성바이오로직스가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2016년 11월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가는 13만6천원이었고 지난 2일 기준 종가는 77만원이었다. 상장한 지 4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수익률은 무려 466%다.

이에 비해 삼성생명의 경우 10년 전 큰 기대를 모으며 공모가 11만원에 상장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 주가는 뒷걸음치며 6만4천100원에 그쳤다. 10년간 수익률은 –41.7%다.

역대 IPO 일반청약 증거금 상위 10개 종목./ 연합뉴스

◆ 카카오게임즈 상장일 10일 “수익 상승여력 충분해”

2일 집계된 전체 청약 경쟁률 ‘1524대1’에 따라 개인들은 약 1830만 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다보니 상장 첫날 최대 수익률인 160%를 기록한다할지라도 수익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1주를 배당 받았다면 공모가(2만4000원)의 160% 상승한 6만2400원을 뺀 나머지인 3만8400원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다만 증권업계 측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카카오 계열사 중 첫 상장으로 얻는 효과와 더불어 내년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 등 비대면 업종이 대두된 점이 그 이유다.

뿐만 아니라 장외시장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장외주식은 주당 7만90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최대로 오를 수 있는 금액에 비교했을때 수익을 낼 수 없지만 투자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은 금액임에도 장외에서라도 카카오게임즈 비상장주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향후 주가가 10만 원도 훌쩍 넘어 결국 수익을 낼 것이라고 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예측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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