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 힘' 후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언주 전 의원이 가덕신공항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채널e뉴스의 토크 프로그램인 '채널이바구'에 출연해 "책임있는 정치집단이라면 부산시민들을 바보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대선공약을 했으면 그 동안 가덕신공항이 왜 추진되지 않았는지를 분석하고 그 해결책이나 대안을 내놓고 추진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구한 날 공약하고, 선언하고, 구호만 외치는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며 "인천공항 외에도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동남권에 조속히 생겨야 한다. 가덕신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보조금이 적더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공항이 있으면 배후부지 개발 등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투자할 사람을 찾아내서라도 진행해야 한다"고 신공항건설 추진을 촉구했다.

최근 뜨거운감자인 '홍콩갑부 유치'에 대한 방법도 제시했다.

이 전 의원은 "전 세계가 그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 중에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친중적인 행보를 지나치게 많이 보여주고 있어 홍콩을 떠나고자 하는 자본가들이 중국의 간섭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들은 부산에서 과거 홍콩의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이며 번영한 모습을 꿈꿀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간섭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 소득을 높여가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 자유와 번영의 정신이 독자적이고 정치적인 힘이 생긴다는 것을 증명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gmc050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