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아시아 유일)과 미국, 독일 등 총 22개국 동시 출시
'기어스5', '검은사막' 등 100여 종 게임 포함
SKT는 지난 15일(글로벌 시간) MS와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 한국(아시아 유일)과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했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5GX 클라우드'는 플로(FLO), 웨이브(wavve)에 이어 SK텔레콤이 세 번째로 내놓은 구독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이며, 한국 게임들을 엑스박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진출시키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16일 SK텔레콤(SKT)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엑스박스(XBOX)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T는 지난 15일(글로벌 시간) MS와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 한국(아시아 유일)과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했다.

이에 SKT는 오늘(16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용자들은 SKT와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OS기반 모바일(휴대폰과 태블릿)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SKT가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더불어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월 2만2000원이다. 

또한 11월에는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엑스박스 올 엑세스'가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다. 엑스박스 올 엑세스의 두 가지 시리즈인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 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9900원이며,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된다. 콘솔은 24개월 약정 기간이 끝나면 유저 소유가 된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SKT 전체 대리점과 고객센터뿐만 아니라 SKT T월드 또는 SKT 5GX 클라우드게임 전용 홈피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용 고객들은 '원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 앱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에는 콘솔 게임인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스테디셀러 '포르자 호라이즌4', 슈팅게임의 대명사 '기어스5',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 등 6개의 대표 타이틀을 포함해 약 100여 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Play 게임들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향후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 3', '에버와일드', '페이블'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 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게임의 글로벌 진출 선도를 위해 SKT는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SKT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게임 총괄 부사장은 "SKT와 MS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한국 및 전 세계 게이머들의 친구 및 가족들을 연결하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영상 대표는 "SKT는 앞으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신을 넘어 궁극적으로 우리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꾸는 ICT 기반의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오늘 클라우드 게임 출시는 SKT가 구독형 서비스 마케팅 회사로 진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의미도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