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9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수출이 2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30일 홍 부총리는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소재·부품·장비 수출기업인 유트로닉스를 방문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도체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 흐름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장 임직원으로부터 올해 초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상생 특별보증 등이 위기를 버티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금 지원을 받아야 했던 기업이 수출 납기를 맞출 수 있도록 추석 연휴도 반납해 일할 정도로 여건이 개선된 것을 보니 수출 활력이 조금이나마 회복된 것 같아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또 “7월과 8월에는 일 평균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고 9월 전체 수출은 2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도 기대되고 있다”며 “수출 불씨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과 8월 수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10.1% 감소했다. 이달 1~20일 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7월과 8월 일 평균 수출액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4.0% 떨어졌다. 이달 1~20일에는 9.8% 줄어들었다. 

지난 7월과 8월 수출액이 감소했다./연합뉴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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