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화려한 색감의 숏폼 로맨스 ‘하트어택’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5일 오전 영화 ‘하트어택’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충현 감독, 김상일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하트어택’은 사랑하는 사람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자 100번의 시간을 돌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러닝타임 12분의 단편영화다.

이충현 감독은 ‘하트어택’을 통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삼성에서 먼저 제안을 했다. 단편영화는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찍고 싶으 마음이었다”라며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게 궁금했다. ‘콜’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몸값’을 촬영한 김상일 촬영감독과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참여했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하니 유연하고 빠르게 찍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편리했다”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히 영화를 찍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숏폼 위주의 플랫폼이 앞으로도 더 많이 생겨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이성경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구성하고 직감적으로 이성경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영화 안에 잘 담겼다”라고 밝혔다. 또 호흡에 대해서는 “이성경은 정말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촬영할 당시 7월로 날이 정말 더웠는데 넘치는 에너지로 촬영장을 이끌었다. 실제 성격이 영화 안에도 많이 묻어났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충현 감독(왼쪽부터)과 김상일 촬영감독./하트어택제작위원회 제공.

이성경과 호흡을 맞춘 외국 배우는 실제로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 이 감독은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여자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여자가 남자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 점에서 남자가 최대한 미지의 인물로 보였으면 했다‘며 ”우크라이나 언어를 쓰는 배우가 등장하면 여자가 더 수수께끼처럼 보일 것 같았다. 영화 감정에 도움이 많이 됐다. 실제로 배우 분은 우크라이나에서 오셔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다. 연기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김상일 촬영감독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소감에 대해 “정말 빠르게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라고 했다. 이어 “영화 같은 경우는 한 컷을 찍고 그 다음 컷을 찍을 때까지 준비하는데 20~30분이 걸리는데 스마트폰은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전문적인 기능이 스마트폰에 포함돼 있어서 더욱 편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하트어택’에 대해 “더운 여름날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라며 “영화 안에서 사랑스러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트어택’은 이날 국내 OTT 플랫폼 왓챠에서 공개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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