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 '미키 클래식' 제품 연출 사진. /코렐 브랜드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식기 업계가 대대적인 가을맞이 마케팅에 나섰다. 추석 직후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은 데다 가을 혼수 시즌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식탁 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딸라, 덴비, 코렐 등 주요 식기 업체들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식기 업계 주요 대목 중 하나인 가을 혼수 시즌이 본격 시작한 영향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상차림을 도와줄 식기 구매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렐은 지난해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인스턴트 브랜드’를 인수한 이후, 올해 ‘세카’라는 자체 주방가전 브랜드까지 선보이며 덩치를 키워온 가운데 올가을 디즈니 대표 인기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협업해 강렬한 색감과 레트로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키 클래식' 라인을 출시했다. 코렐 미키 클래식은 깔끔한 화이트 컬러 유리 식기에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캐릭터를 담고 선명한 블루와 레드 색상의 포인트 밴딩을 더한 디자인이다. 미키 클래식 라인은 원형접시와 사각접시, 찬기, 사각대접, 삼절접시, 한국형 밥공기와 국대접, 사각면기, 생선접시, 앞접시, 면기, 냉면기 등으로 구성됐다. 원형접시와 사각접시, 찬기는 크기에 따라 대, 중, 소 세 가지로 나온다. 사각대접은 중간 크기와 작은 크기, 삼절접시는 대, 소로 나누어진 두 종류다. 코렐은 냉면기, 찬기 등 한국형 식문화에 어울리는 구성으로 출시돼 일상 상차림부터 홈파티까지 다양한 상차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락앤락 역시 최근 제품군을 확장하며 꾸준히 덩치를 키워오고 있는 가운데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EBS 교육방송의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와 컬래버레이션 한 '펭수 텀블러'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펭수 텀블러'는 지난 5월 출시한 '펭수 물병'의 뜨거운 호응에 이어 내놓은 굿즈 상품이다. 종류는 △펭수 클립 텀블러 △펭수 스윙 텀블러 △펭수 워너비 원터치 텀블러 △펭수 밀키 텀블러 총 4가지 시리즈다.

덴비 '임프레션' 제품 연출 사진. / 덴비코리아 제공

덴비는 가을 혼수 시즌을 맞아 모던하고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신제품 '임프레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광 라인을 선보인 덴비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우아한 색감을 모던하고 차분한 네 가지 톤으로 재해석했다. 무광 식기는 세련된 느낌을 주나, 내구성이 약해 사용하기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이에 임프레션은 수차례에 걸친 내구성 및 착색 테스트를 거쳐 무광임에도 스크래치와 착색에 강하게 설계됐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는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오븐과 전자레인지, 냉동실 사용이 모두 가능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덴비코리아 관계자는 "덴비의 200년 헤리티지에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모던한 감성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오랜 연구 개발 끝에 덴비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광 라인으로 내구성과 편리성,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역시 대대적인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나섰다. 이마트는 각종 식기 및 침구류를 최대 30% 이상 할인하는 행사를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다. 추석 후 집 꾸미기에 나서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덴비' 제품을 30% 이상, 간절기 차렵이불 12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또 이마트는 식기 1만 세트를 대량 주문 제작해 초저가 식기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가을부터 하반기까지 본격적인 소비철을 맞아 식기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방식기업계 시장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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