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추석 당일 DAU 약 100만명 육박
비대면 추석에 캐주얼 게임 강세+TV 프로그램 방영 효과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6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갈무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트 러쉬플러스)'가 추석 연휴 기간 눈에 띄는 성적표를 거머줬다. 일일 사용자 수(DAU)와 매출 순위 모두 크게 증가하면서 국민 게임의 저력을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트 러쉬플러스의 DAU는 추석 전주였던 9월 넷째 주 약 70만 명대에 머물렀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약 90만 명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하는 캐주얼 게임이 강세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고향 방문을 줄이고, 간소한 차례를 지내면서 멀리서도 간편하게 가족 간의 소통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들이 각광을 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추석 당일(10월 1일) 방영된 MBC '2020 추석특집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아e대)'에서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함께 게임 종목으로 선정돼 선보여진 효과가 컸다. 아이돌들이 직접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재미가 간접적으로 전달됐다. 실제 방영일에는 이 같은 관심이 반영되며 DAU가 98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유저들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들의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 러쉬플러스의 DAU는 출시 후부터 지난 8월 중순까지 100만 명대를 유지하며 국민 게임의 자리를 확고히 했고, 이후에도 90만 명대를 유지해왔다. 9월 들어 점차 하락세로 접어들며 70만 명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번 추석 명절을 계기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매출 순위 역시 고공 행진이다. 오늘(6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3위에 올랐다. 추석 전주 한때 10위권 밖으로 떨어졌지만, 연휴 기간 내내 4~5위권을 유지, 게임 자체 최고 매출 순위였던 3위를 약 4개월 만에 기록했다.

넥슨 관계자는 "추석 당일 아e대가 방영돼, 실제로 연휴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 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비대면 추석에 맞춰 온 가족이 게임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활발한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통해 유저 확보에도 열중이다. 시즌1 '붐힐'과 시즌2 '도검'에 이어 지난달 10일 업데이트된 시즌3 '아이스'를 통해 신규 트랙과 게임 모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신규 카트 '렉키'와 '백기사', '눈덩이' 등도 선보였다. 

지난달 말에는 현대차동차와의 공동 마케팅 제휴를 진행, 신규 카트 '쏘나타 N Line'을 출시했고, 마케팅 일환의 e스포츠 대회인 '카러플 쏘나타 N 라인 컵'도 진행 중이다.

넥슨은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마케팅 제휴를 통해 지난 9월 28일 신규 카트 '쏘나타 N Line'를 출시했다. /넥슨 제공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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