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마스크 페어'를 연다 /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가을철 고급 캐시미어나 모피 등을 주로 진행했던 백화점이 패션이 아닌 다양한 마스크를 선보이는 ‘마스크 페어’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유통 업계 역시 마스크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2020 신세계 마스크페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마스크 페어는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행사로 위생용품부터 기능성 및 패션 마스크까지 약 30여 개사가 참여해 약 200여 개 용품을 선보인다. 주요 참여 제품은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KF80/94/AD(비말차단)마스크를 비롯해 어린이용 마스크,아이스팩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이 소개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이색 상품도 마련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마스크 및 공기 청정과 자외선 살균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스마트 마스크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마스크 마케팅에 나섰다. 이 밖에도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마스크 존도 마련했다. 트레이닝복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널디’의 로고 마스크, 5가지 파스텔 컬러의 ‘ARDW’ 마스크, 다양한 패턴과 색상으로 유명한 ‘르마스카’ 마스크 등이 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마스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관련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달빛극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서울시 강남구청과 협업해 지난 3~4일에 이어 9~10일 압구정본점 옆 압구정 공영주차장(압구정로 161)에서 ‘한가위 압구정 달빛극장’을 개관했다. 현대백화점과 강남구청은 당일 자동차 극장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위해 소정의 방역물품(마스크·마스크 케이스·마스크 스트랩·항균 물티슈)과 간식거리(강냉이·생수)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마트24가 574돌 한글날을 맞아 특별 제작한 마스크 스트랩./ 사진=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역시 한글날을 맞아 특별 제작한 마스크 스트랩을 6000명에게 선착순 증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지난 2018년 한글날을 맞아 한글문화연대와 손잡고 도시락 라벨에 순우리말을 부착해 판매한 바 있다. 이번 2020년 한글날을 맞아 이마트24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한글날의 의미하는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이마트24에서 선보이는 마스크스트랩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순우리말 '아리아리'(파이팅)의 한글 자모 '이응'을 형상화한 이모티콘을 적용해 마스크 스트랩을 디자인해 선보일 예정이다.

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마스크 스트랩은 한글날의 의미와 실용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굿즈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객이 마스크 스트랩을 통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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