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대표이사 /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를 놓고 7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국회를 모독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서 회장은 전날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당초 서 회장은 가맹본부 불공정 거래행위와 관련해 8일 정무위 증인으로 소환됐다.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로드숍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국회 정무위는 서 회장을 소환해 가맹본부에 의한 불공정 행위 여부,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 등을 물어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서 회장은 전날 오후 정무위 행정실에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코로나19가 아니라면, 그때까지 지병이 계속되지 않는 한 마땅히 나와야 한다”며 “종합감사 때 출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 역시 서 회장의 불출석에 대해 “고열이 나는데 정형외과에 가서 증빙서(소견서)를 가져왔다”며 “엄히 봐야 한다 이는 국회를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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