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K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김한별(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첫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한별은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공동 54위다. 단독 선두(4언더파 68타) 조민규(32)와는 8타 차이다.

김한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을 조기 확정하려 하지만, 첫날 부진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는 올해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위(4억1774만9954원)에 올라 있다.

대회 우승 상금이 3억 원이라 정상을 놓칠 경우에 상금 부문 선두 수성이 위태롭다. 상금 2위(2억7385만6788원)에 올라 있는 이창우(27)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조민규. /KPGA 제공

리더 보드 맨 윗줄을 차지한 조민규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으며 4타를 줄여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는 “아이언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 경기 전 캐디와 함께 코스 전략을 세웠고 100% 정확하게 잘 맞아 떨어졌다”며 “바람이 까다롭다. 바람 세기가 강했다 약했다를 반복한다. 바람 방향도 정확히 읽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도 괜찮았지만 까다로운 바람을 잘 극복해 낸 것에 스스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우승과 관련해선 “1라운드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생각을 하는 것은 성급하다. 아직 사흘이나 더 남았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 같다. 올해 아쉽게 준우승을 한 만큼 기회가 되면 우승을 하고 싶기는 하다”고 말했다.

조민규는 2011년 JGTO 간사이오픈 골프 챔피언십과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2016년)에서 우승했고, 코리안투어에서는 2011과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2017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박정환은 단독 2위(3언더파 69타)에 올라 코리안 투어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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