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이 26일 개최된 가운데 중국의 우방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으로 알려진 카바예바가 종적을 감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알리나 카바예바(38)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리나 카바예바는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카바예바는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월드챔피언십 14차례, 유럽챔피언십에서 25차례 우승했다.

러시아 3대 체조 선수로 꼽히던 그는 2008년부터 푸틴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염문설에 휘말린 바 있다.

알리나 카바예바 / 연합뉴스

지난해 카바예바는 모스크바의 한 병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그의 출산을 위해 쿨라코프 리서치 센터 4층 VIP 병동이 모두 비워졌다.

이후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으로 변신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에 대해 부인했고, 이후 해당 염문설을 제기한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고,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도 역시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 상태였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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