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김세영(27ㆍ미래에셋)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세영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천577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친 김세영은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대니엘 강(미국)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제니퍼 컵초(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137타)로 김세영을 추격하고 있다.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이뤘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경기 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김세영은 "그것은 언제나 나의 목표"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첫 우승도 노린다. 김세영은 지난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추가 우승이 없다.

이날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시작한 김세영은 1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는 후반 들어 무서운 몰아치기를 선보였다.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7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3타를 줄인 전인지(26ㆍKB금융그룹)가 1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 박인비(32ㆍKB금융그룹)는 이븐파 140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은 이날 2타를 잃고 1오버파로 공동 19위, 박성현(27·솔레어)은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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