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마트, 전기매트 전년대비 169% ↑
G마켓, 온수매트 전기방석 각각 160% 이상 판매 급증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유통업계가 한발 빠르게 월동준비에 돌입하며 겨울 대목 잡기에 나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년 대비 평균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방한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 날씨누리 지상 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울기준 평균 기온은 1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기온이 21.1도 인 것과 비교해 약 4.1도가 량 낮은 수치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마트 내 난방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전기매트와 전기요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69.7%, 80.3% 매출이 늘었다.

이커머스에서도 ‘난방가전’ 수요가 늘었다. 같은 기간 난방기기와 난방매트 매출은 각각 103%, 111%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난방 장치 라디에이터가 194%, 온풍기 181%, 전기히터는 135% 신장했다.

난방용 매트 중에서는 온수매트 163%, 전기방석 162%, 전기요·장판 104%, 전기매트는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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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의류도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내 스웨터는 전년 대비 매출이 53.7%, 초겨울을 겨냥한 남성 점퍼는 85.8% 신장폭을 달렸다. 여성 점퍼도 16% 가량 매출이 늘었다. 특히 아동 점퍼는 400%가 넘는 신장을 기록했다.

방한에 탁월한 내복 등 웜 이너웨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웜 이너웨어는 19.3%, 여성 웜 이너웨어는 25.6%가량 판매량이 신장했다.

G마켓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년 대비 여성 가죽·모피 70%, 캐주얼 점퍼·재킷·코트는 79% 매출이 늘었다. 일반 의류에서도 여성 재켓·코트 판매량이 66% 신장했다.

기상청은 10월 14일부터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급격히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상청의 장기예보 3개월(10월~12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11월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월 평균 기온이 평년(7도~8도)과 비슷하거나 낮다.

이에 유통업계는 ‘월동맞이’를 앞당기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보다 일주일 먼저 전기요 등을 포함한 난방용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하여 1인용 전기요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인가구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사이즈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0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마트 양승관 난방가전 바이어는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난방용품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온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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