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연합뉴스

[한스경제=송진현] 쉽게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 곳곳이 아우성이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혼돈스런 상황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생존을 위협받으면서 문을 닫는 가게들이 상당한 숫자에 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 위기를 순탄하게 넘어서는 것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동영상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의 마크 랜돌프 창업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전세계 모든 규칙은 파괴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어떤 기업이든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규칙을 깨고 하기 싫은 일을 과감히 해야 된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에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의 최근 행보가 금융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달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직접 총괄 지휘해 나갈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금융그룹 회장이 왜?'라는 질문이 떠오를 수도 있다. 회장이 실무까지 챙겨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손 회장의 디지털 혁신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디지털 우선, 모든 것의 변화(Digital First , Change Everything)’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기도 하다.

마크 랜돌프의 말처럼 지금은 모든 질서가 무너진 상황이다. 때문에 손 회장의 리더십이 돋보일 수벆에 없는 이유다. 그룹의 생존을 위해서 체면 차리지 않고 모든 걸 걸겠다는 전략이다.

손 회장은 정보기술 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명을 우리금융남산타워에 배치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앞서가지 않으면 핀테크 기업과의 무한 생존게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손 회장의 판단이다. 우리금융 구성원들도 손 회장의 이런 방침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손태승 회장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에 전 금융권의 동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스경제 발행인>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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