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테디셀러 IP '세븐나이츠' 활용 신작에 기대감 고조
넷마블 '세븐나이츠2' 대표 이미지. /넷마블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넷마블은 이달 초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한 2020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과를 증명하듯 넷마블은 하반기 들어 게임업계 중 가장 활발한 신작 출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스토리 장르 출시는 물론 기존 흥행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대작 등 화려한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3분기부터 꾸준히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9월 말에는 모바일 스토리 소셜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글로벌 173개 국가·지역에 출시했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회사의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은 글로벌 출시를 노리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넷마블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온라인 쇼케이스 갈무리

이 가운데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게임은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 세븐나이츠2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전 세계 이용자 수가 약 4700만명에 달하며, 137개국에 진출해 29개국에서 매출 순위 톱10을 달성한 넷마블의 히트작이다.

넷마블은 이달 7일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20년 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고퀄리티 3D 실사 캐릭터, 영화 같은 스토리, 모바일 게임 최초의 실시간 그룹 전투 시스템 등을 내세운다.

특히 실시간 그룹 전투 시스템은 4종의 캐릭터를 조합해 조작하는 것으로 세븐나이츠의 특장점인 전략성, 캐릭터 수집·육성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세븐나이츠2 영웅들이 갖고 있는 궁극기나 제압기는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 연출로 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도 하반기 세븐나이츠2를 필두로 여러 신작을 선보일 넷마블의 성과를 낙관하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가속화되며 2021년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세븐나이츠2'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IP 파워에 근거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라고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븐나이츠2가) 원작 세븐나이츠의 글로벌 성과를 이을지가 관심이다. 국산 게임의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에서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히트한 바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다수의 MMORPG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도 관건이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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