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경태 의원 "주거용도비율 80% 상향 과정 의문"
주거비율상향에 용적률 인센티브까지 이중 특혜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부산시 국정감사 모습. /사진=부산시

[한스경제=(부산)변진성 기자] 부산 서구에 건립 중인 '현대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가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토교통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부산 서구 이진베이시티는 주거용도비율을 80%까지 상향하고도 용적률 인센티브까지 받았다"며 이중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부산시 공동위원회가 4성급 관광호텔, 주차장, 사회통념상 시민들이 이해하는 수준의 공공기여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설사는 3,000억의 개발이익을 가져가는데 주차장 조성 예상 비용은 30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모두가 과대한 개발이익이 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서구청, 부산시를 거치는 과정에서 주거용도 비율을 낮추려는 협의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진베이시티는 3개동 1,368세대로 지어지는 상당한 규모의 아파트로 분양가만 5억 8,000만 원~10억 원이상으로 분양 수입은 1조 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진베이시티는 이진종합건설이 진행한 대표 프로젝트로 야당의 모 국회의원이 이진종합건설의 이사를 지냈고, 아버지가 소유주"라며 "당초 주거용도비율이 50%에서 어떻게 80%까지 올랐는지도 의문"이라고 감사원의 감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구 단위기간에 대해서는 서구청에서 도시 계획을 입안, 이후 심의를 거쳐서 한다"며 "입안하기 전부터 시와 서구청이 교감해 기간이 단축됐다"고 답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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