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웬들(왼쪽)이 6회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핫초이' 최지만(29)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0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2로 꺾었다. 1, 2차전 승리에 이어 3연승 행진으로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 정복을 눈앞에 뒀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끌려갔다. 1회 호세 알투베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주며 5회까지 0-1로 뒤졌다. 6회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살려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휴스턴 2루수 알투베의 송구 에러로 찬스를 연결했고, 얀디 디아스와 조이 웬들의 연속 안타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헌터 렌프로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1로 달아났다.
 
6회 수비에서 마이클 브렌틀리에게 홈런을 맞고 1실점한 탬파베이는 철벽 불펜을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피터 페어뱅크스(1이닝), 존 커티스(1이닝), 라이언 톰슨(0.1이닝), 애런 룹(0.2이닝), 디에고 카스티요(1이닝)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애틀랜타 프리먼(왼쪽)이 4회 선제 투런포를 작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또다시 LA 다저스를 꺾었다. 미국 텍사수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앞서며 2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룰 수 있게 됐다.
 
4회 두 점, 6회 넉 점을 뽑아낸 애틀랜타는 7회에도 한 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7회말 수비에서 석 점을 내줬으나 9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보태 8-3으로 앞서며 그대로 이기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다저스의 맹반격에서 흔들리며 고전했고, 1점 차까지 추격 당한 뒤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프레디 프리먼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아지 알비스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6명의 투수가 등판해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토니 곤솔린이 4.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리드를 빼앗겼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맥스 먼시의 투런포와 코디 벨린저의 3루타 등으로 끝까지 쫓아갔으나 한 걸음이 모자랐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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