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콜’과 ‘낙원의 밤’이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논의 중이다.

‘콜’과 ‘낙원의 밤’ 투자배급사 NEW 관계자는 14일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도 검토 및 논의를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넷플릭스 행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극장가가 극심한 보릿고개를 넘는 상황 속 국내외 유명 OTT업체 넷플릭스와 손잡을 가능성 역시 크다.

만약 두 편의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면 ‘사냥의 시간’에 이어 극장 상영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로 방향을 튼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이 된다.

앞서 지난 3월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당초 극장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코로나19로 영화 산업이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 ‘콜’과 ‘낙원의 밤’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면 극장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콜’은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올 봄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낙원의 밤’은 ‘신세계’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엄태구, 전여빈이 주연을 맡았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9월 열린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공식 기자회견 및 프리미어를 마쳤다.

사진='콜' '낙원의 밤' 포스터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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