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 집값이 8주 연속 0.01%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구의 집값이 18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1% 상승했다. 8주 연속 동일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8주 연속 0.01%를 유지하다 지난주 0.00%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내려섰고 이번 주엔 -0.01%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나머지 강남권 지역은 송파구가 0.01%, 서초·강동구는 0.00%로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거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권 외 다른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다. 관악구(0.02%)는 봉천동 중저가 위주로, 강서구(0.01%)는 염창·방화동 위주로, 영등포구(0.01%)는 당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올랐다. 용인 기흥(0.22%)·수지구(0.19%)는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화정동 구축 및 도내·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일산 동구(0.17%)는 장항·마두동 3호선 역세권 및 중산동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17%)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호원·장암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개발호재 있는 금광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0.15%)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있는 산곡·청천·삼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시는 전주(0.39%)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0.27%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은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내 보람·도담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급등 피로감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해 7월 첫째 주부터 68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감정원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 유입되며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도 상황은 비슷했다.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32%)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장암·호원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수정구(0.27%)는 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27%)는 정자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인천 중구(0.39%)는 영종신도시 신축, 연수구(0.35%)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1.37% 급등했다. 전주(1.39%)보다 상승폭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급등세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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