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로나 재확산에 고용 직격탄, 9월 취업자 39만 명 감소…실업자 100만 명
[이슈+] 코로나 재확산에 고용 직격탄, 9월 취업자 39만 명 감소…실업자 100만 명
  • 허지형 기자
  • 승인 2020.10.16 19:56
  • 수정 2020-10-16 19:56
  • 댓글 0

취업자 4개월만에 최대 감소…실업자 최대 증가
“거리두기 2.5단계 영향…10월 개선세 재개 예상”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 명 가까이 줄어들어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충격으로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 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 4개월만 최대 감소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1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천 명 감소했다. 39만2천 명이었던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취업자 감소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취업자 감소 폭은 4월 47만6000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다가 8월 27만4000명으로 줄었지만 9월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9월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대면서비스부문의 일자리가 줄어든 탓으로 보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9월에 많이 반영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41만9천 명으로 늘었으나 30대가 28만4천 명, 20대 19만 8천 명이고, 40대 17만6천 명, 50대 13만3천 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22만5천 명), 도·소매업(-20만7천 명), 교육서비스업(-15만1천 명) 등에서 줄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천 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0만6천 명), 건설업(5만5천 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천 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30만 3천 명, 4만1천 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5만9천 명, 무급가족종사자가 6만5천 명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천 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9일 오전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자들을 위한 취업지원 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9월 9일 오전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자들을 위한 취업지원 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실업자 100만명…최대 증가폭

실업자는 1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천 명 늘었다. 5월(13만3천 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7월 113만8000명에서 8월 86만4000명으로 줄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100만 명으로 올라섰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81만7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2천 명 늘었고,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전 연령층에서 늘어난 241만3천 명으로 9월 기준 2003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다. 구직 단념자는 64만5천 명으로 11만3천 명으로 늘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숙박·음식, 도소매업 등 주요 대면 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 그만큼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파급 영향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일부터 1단계로 하향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실업률이 201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6월~8월 3개월간 실업률이 4.5%로 직전 3개월 대비 0.4%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업자는 152만 명으로 저년 동기 대비 20만9천 명, 3개월 대비 13만8천 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자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낼 경우 정부가 월 임금의 80%까지, 최대 2천500 파운드(약 370만원)를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10월 말 고용 유지 계획 종료 후 대규모 정리해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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