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김한별(24)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선전했다.

김한별은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1라운드 46위에서 공동 33위로 도약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25)와 나란히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한별은 2라운드를 앞두고 웨지 연습에 중점을 두고 준비한 효과를 봤다며 “내일 티샷이 이 정도만 된다면 웨지샷을 더 열심히 연습해서 더 정교하게 컨트롤하고 싶다. 그러면 내일도 무난하게 오늘처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2타를 잃어 순위가 24계단이나 추락했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1라운드 선두였던 티럴 해턴(잉글랜드)을 3타 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쇼플리는 “버디를 더 못 잡아낸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보기를 치지 않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강성훈(33)은 공동 45위(이븐파), 안병훈(29)과 김주형(19)은 공동 52위(2오버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2)와 김성현(22)은 공동 57위(3오버파), 이태희(36)와 함정우(26)는 공동 68위(6오버파)다. 이경훈(29)은 73위(7오버파), 이재경(21)은 최하위인 공동 77위(9오버파)에 그쳤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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