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인천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진 10대 고등학생에 이어 전북 고창에서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78)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께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배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상온 노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천에서 사망한 10대가 접종한 신성제약 백신과 다른 제품이다.

도 보건당국은 "A 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라면서도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A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절차도 유족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A 씨는 생전 혈압약을 복용 중이었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도 관계자는 밝혔다. 이어 “독감백신 접종이 직접적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허지형 기자 hjh91h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