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훈 더해봄노인복지센터 대표. /더해봄노인복지센터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전남 순천에 위치한 ‘더해봄노인복지센터’가 차별화된 노인 복지 프로그램으로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센터 측에 따르면 치매 속도를 늦추고 인지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담긴 ‘더해봄은빛대학교’와 각종 기구를 활용한 물리치료 프로그램 ‘HB재활물리치료’가 운영되고 있다.

‘더해봄은빛대학교’는 한글, 산수, 미술, 음악, 체육, 놀이 등 인지 및 신체활동에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웃음노래, 건강체조, 레크레이션, 공연 등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비스다. 센터 측은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는 중증 이전 단계 치매환자가 대부분이므로 치매 속도 완화 및 인지기능 유지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HB재활물리치료’ 프로그램은 워킹 메이트와 슬림 운동기구 등을 이용한 재활운동, 안락의자 찜질기와 족욕기, 마사지기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환경 지킴이, 노노케어, 재능기부 등과 같은 봉사활동 및 노인분들의 작품 전시회 개최로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더해봄나눔봉사단’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센터 개원 기념식 때 기증받은 쌀 100포를 전남 순천시 황전면 수재민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보호자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복용약 관리, 병원 방문 동행 서비스는 물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문이 금지된 보호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유튜브 생중계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풀무원푸드머스와 계약을 맺어 친환경 위주 식자재로 시니어 영양 케어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주치훈 더해봄노인복지센터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가 돼가는 우리나라에서 노인 복지 시설이 혐오시설로 취급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향후 시니어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