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석영 과기부 2차관 "알뜰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뀔 것"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박찬용 KB국민은행 업무지원본부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보준엽 기자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알뜰폰의 요람이 될 '알뜰폰 스퀘어'가 문을 열었다. 위치는 예전 국민은행 서대문지점이 있던 곳이다. 27일 찾은 알뜰폰 스퀘어는 개관 예정으로 방문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해당 건물은 총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과 2층이 알뜰폰 스퀘어로 사용된다. 그간 이 곳은 비어있다가 국민은행이 알뜰폰 업계와의 상생차원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면서 알뜰폰 홍보관 및 체험관 등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해당 홍보관은 한국알뜰통신사업자 협회(KMVNO)가 운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건물을 들어서니 대형 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 스크린에선 추후 여러 알뜰폰 사업자가 제작한 홍보영상이 재생될 예정이다. KMVNO협회는 소비자들이 이를 보고 알뜰폰의 특장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이러한 홍보 스팟을 기획했다.

스퀘어의 1층은 '휴대폰 전시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일반 보급형 휴대폰만이 아닌 최신 휴대폰인 S20을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LG전자 스마트폰이 전시돼 있다. 일반 플래그십 스토어처럼 직접 휴대폰을 만져보고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한켠에는 LG의 VR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VR존에는 AI반려로봇과 포터블 통신디바이스 미러북, LTE라이터 등이 전시된다.

알뜰폰 스퀘어 전경. /황보준엽 기자

또 구매 전 복잡한 요금제 탓 혼란이 있을 소비자들을 위해 PC를 배치해 뒀다. 해당 PC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와 연결돼 있어 한눈에 요금제를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구매를 재현해 봤다. 데이터 사용량과 음성량 등 가격대를 간단한 터치 몇 번으로 설정하니 단말기명과 함께 금액 등이 출력돼 나왔다. 휴대폰 구입 과정에 생소한 어른신들도 구매가 편리할 듯 보였다.

한층 위인 2층에는 랜선 등의 업무 인프라인 사무공간이었다. 이곳에선 유심칩 구입·알뜰폰 단말 구입·개통 등 알뜰폰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원스톱으로 개통이 가능하다.

협회 관계자는 “알뜰폰이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를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알뜰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뀔 것"이라며 "국민 생활 필수품인 이동통신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알뜰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발표한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도 내놨다. 알뜰폰 사업자가 원가 부담을 줄여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2022년 12월 31일까지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연장해줄 계획이다. 또 중고나라 모바일 대리점에서도 편의점처럼 알뜰폰 유심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휴대폰 전시관. /황보준엽 기자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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