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괴물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19)를 앞세운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연승을 내달렸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서 케이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한 KB손해보험은 승점 6을 기록했다. 대한항공(2승 1패)을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케이타가 2경기 연속 펄펄 날았다. 말리에서 온 19세 유망주 케이타는 지난 우리카드와 V리그 데뷔전에서 40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폭발적인 높이와 힘, 투박하지만 강력한 공격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전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첫 경기 활약에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는데 우려와 달리 케이타는 이날도 해결사 노릇을 하며 괴물 외인의 탄생을 알렸다.

케이타는 1세트부터 5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8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에 2득점에 그쳤으나 3세트 들어 페이스를 회복하며 무려 11득점을 올렸다. 3세트 공격 성공률이 78.57%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처리하기 어려운 볼도 대부분 득점으로 만들어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날 케이타의 최종 공격 성공률은 58.49%로 60%에 육박했다. 양팀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정호(23)도 15점을 기록하며 케이타의 뒤를 받쳤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KB손해보험이 19개로 8개의 한국전력을 앞섰다. KOVO컵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한국전력은 박철우(35)가 19점, 러셀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케이타를 막지 못하며 개막 3연패를 당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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