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선수들. /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여자배구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새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25ㆍ미국)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도로공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로 이겼다. 현대건설과 개막전에서 패한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주포 켈시는 24점(공격 성공률 46.93%)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2년 차 발렌티나 디우프(27ㆍ이탈리아)와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디우프는 31.91%의 공격 성공률로 16득점에 그쳤다.

도로공사의 박정아(14득점), 배유나(9득점), 문정원(6득점), 정대영(5득점) 등 국내 선수들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1세트 22-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문정원의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와 켈시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랐고, 정대영의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초반 디우프와 최은지, 한송이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에 2-8로 밀렸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인삼공사가 범실로 흔들리는 사이 켈리와 문정원이 추격포를 터트리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박정아의 동점 퀵오픈과 문정원의 역전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가져왔다. 세트포인트에서 인삼공사 세터 염혜선의 세트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 12-10으로 앞서다가 문정원의 결정적인 2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인삼공사가 디우프의 공격 범실과 팀 포지션 폴트로 흔들린 틈을 타 점수 차를 벌렸다. 켈시는 매치포인트에서 백어택을 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남자부 OK금융그룹은 같은날 안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3-25 27-25)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점을 추가해 한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6)을 제치고 남자부 1위(승점 8)에 올랐다. 

펠리페(27득점)가 27점을 올렸고 레프트 송명근과 심경섭이 12득점)을 기록했다. 또 진상헌과 박원빈도 각각 10점씩 올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OK금융그룹 세터 이민규는 V리그 통산 6번째로 8000번째 세트를 달성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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