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 1조8963억원으로 8.9% 감소… 순이익 560억원으로 17.9% 증가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8963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순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7.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조8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 영업이익은 3050억원,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각각 4.5%, 5.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0.2%p 증가한 5.2%를 기록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까지 신규 수주는 8조4745억원을 달성해 올해 목표인 12조7700억원의 66%를 채웠다.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연 매출인 8조6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대우건설은 현재 35조2941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2조8827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주택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해외 사업장도 차츰 정상화되고 있어 연말부터 경영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994세대 주거상품을 공급해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세대를 공급해 민간건설기업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 및 알포(Al Faw) 접속도로 현장, 나이지리아 LNG7 등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 베트남 THT 법인 추가 매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대우건설 3분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6.1% 감소하고 순차입금도 3023억원 줄어 재무 안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 분야 성공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재 순항 중인 투자개발형 리츠, 드론, 전기차, 생활안전 분야 등 신사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 성과도 계속 이어가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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