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월 23일 긴급 임시 휴장을 결정한 경륜·경정이 재개장 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경륜 관계자는 "언제든지 개장할 수 있도록 모든 영업장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하며 준비 중"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개장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8개월 이상 공백이 길어졌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선수들은 기량을 경륜 팬들은 베팅 감각 유지가 필수적이다. 재개장 이후 신중한 베팅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과 함께 살펴보자.

◆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경륜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경륜장을 가기 전부터 재개장 이전 결과가 좋지 못했던 때를 생각하고 간다면 출발부터 나쁠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베팅 전략에 임하면 출발이 좋을 것이다. 공백 기간이 있었기에 탐색전을 펼친다는 전제하에 욕심내지 말고 경주에 집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저배당에 집중하지 말자! 

2∼3배미만을 저배당이라고 하며 혹자는 댓길(영남방언. ‘대길-大吉’에서 유래. 1994년 경륜 원년부터 사람들이 강력한 우승후보의 경주권을????댓길????이라고 불렀다)이라고 한다. 배당판을 살펴보면 깜빡깜빡하는 배당이 있다. 재개장 이전 편성 난이도가 쉽고 낮아 저배당 확률도 높았으나 공백기가 있어 알 수 없는 일이 되었다. 항상 이변에 대비해야 한다. 베팅 액수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배당으로 이겨야 한다. 5∼20배 위주의 환급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자신이 연구한 복병 선수를 찾아야지 주위의 누군가 알려 준 선수라면 베팅액이 커질 수밖에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신뢰가 있으면 집중하자!

출주표를 보고 연구한 경주와 선수가 있어 하루 2∼3개 집중하는 경주가 있다. 5∼10배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현장에서 더 올라가는 배당에 흔들려 포기하는 경주와 선수가 있기 마련인데 재개장 한다 하더라도 부분 재개장이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총 베팅액과 참여하는 고객 수가 적어 배당판의 고저 현상이 높을 수 있다. 자신이 연구하고 신뢰를 했다면 배당에 신경을 쓰지 말고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적중, 환수 자랑하지 말자! 
 
‘적중률 최고, 환수율 최고’란 말을 주위에서 흔히 들을 수 있고 신뢰를 할 수도 있겠다. 자신과 동료, 누군가는 최고일 수도 있다. 그러나 8개월이란 공백이 있었기에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흔들리지 말고 소신 있게 자신의 스타일로 베팅 전략에 임하되 ‘결과는 내 탓이다’라는 생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어려울 때는 쉬자!

의도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8개월 공백기 이후 재개장이라 선수들의 전력은 짧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 이후 전성기 때 기량이 돌아올 수 있다. 물론 공백기 없이 꾸준하게 훈련을 해왔던 선수라면 제외지만 말이다. 신뢰했던 선수들의 초반 기복 있는 전력에 불구하고 맹목적인 베팅 전략이 이뤄진다면 패배는 뻔하다. 예를 들어 오늘의 경주 중 오전에 무너진다면 오후 경주는 쉴 필요가 있다. 경륜은 다음 날, 다음 주에도 열리기 때문이다.

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