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증상 발현 시 48시간 이내 투여해야…해열진통제 함께 사용 가능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초기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는 해열진통제와 함께 복용하는 게 가능하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독감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독감치료제는 투여 경로에 따라 ‘먹는 약’(오셀타미비르 성분, 발록사비르 성분), ‘흡입제’(자나미비르 성분),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로 나눌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증식이 일어나므로 초기증상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 48시간 이내에 약을 투여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먹는 약 중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와 흡입제는 1일 2회 5일간, 먹는 약 중 발록사비르 성분제제와 주사제는 1회 투여한다.

독감치료제는 투여 받은 환자 중 특히 소아·청소년에게서 경련과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추락과 같은 이상행동 발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섬망은 심한 과다 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사례는 약을 투여하지 않은 독감 환자에게도 유사하게 나타나 약으로 인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따라서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독감 환자와 적어도 이틀간 함께하며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 등을 잠그고, 이상행동이 나타나는지 지켜봐야 한다.

김정연 식약처 의약품안전평가과장은 “이번 안전사용 안내를 통해 국민께서 안전하게 독감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의약품 부작용 예방을 위해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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