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었음에도 2020년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잠정 영업실적을 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 당기순손실 228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40%가 감소했다. 여객 매출은 74% 줄었지만 화물 매출을 4조2507억원(전년 대비 66% 증가)까지 끌어올리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17%로 선방했다. 이 역시 화물사업부문의 선방과 함께 전사 차원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여객 공급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 소모량과 항공유 비용이 낮아졌으며, 여객 운항 감소로 시설 이용료 등 관련 비용이 함께 줄었다. 또 직원들의 순환 휴업으로 인건비를 절감했다. 이로 인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다만 순이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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