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 감소, 성장사업 확대로 수익성 증가…Digico 변화 원년 선포
[KT가 매출 감소에도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KT가 지난해 매출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요 사업들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KT는 9일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23조9167억 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단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034억원으로 5.6% 늘었다.

부문별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1.8% 성장하며 전체 사업 영역 중에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체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에 따라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카드 및 임대 사업 부진으로 BC카드, 에스테이트 매출 각각 전년 대비 4.2%, 24.9% 감소했다.

반면 콘텐츠 자회사 ‘스토리위즈’ 추가 등 음원 유통, T커머스 사업 등 성장으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9.6%가 성장했다.

한편 KT는 2021년 경영 방향에 대해 인터넷‧디지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플랫폼 기업 ‘Digico(디지코)’로 변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B2B 사업 성장을 본격화해 디지털 뉴딜을 공략하고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사업 수익성 강화를 통한 우량가입자 확대와 효율적 비용 집행을 실현하고 Digico로의 변화에 맞춰 서비스 매출 위주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전환하겠다"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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