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소 취업자 11개월 연속 감소세…“중소 고용 위한 특단 대책 필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고용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1월) 취업자는 2581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만2천명이 감소했다. 이 중 종사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취업자가 2308만 2천 명으로 110만4천명이 줄었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 1차 유행 시기인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 많아졌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적어지는 현상이 반복됐다.

3차 유행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인원이 지난해 11월 34만3천 명에서 12월 73만6천 명으로 커졌고 올해 1월에는 100만 명을 넘었다.

반면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은 코로나19에도 고용 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73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천 명 늘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2월(15만1천 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대기업 취업자는 지난해에도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증가세는 꾸준히 지속돼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의 고용 부진 상황은 2, 3월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며 "상반기에 중소기업의 고용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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