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이치엘비제약, '향남공장 420억 인수'
에이치엘비제약이 삼성제약의 '향남공장'을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 에이치엘비제약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에이치엘비제약이 삼성제약의 향남공장을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약 공장·설비 인수는 제약설비를 확장함으로써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나아가 에이치엘비 그룹 내의 파이프라인 생산기지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향남공장은 에이치엘비제약이 운영 중인 남양주 공장의 3배 규모다. 이번 인수로 에이치엘비 제약의 주력 제품인 정제와 캡슐 제품과 더불어 주사제 수액제 액제 우청 등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에이치엘비 그룹에서 개발중인 다양한 신약물질의 주력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남공장 인수 계약에 따라 삼성제약은 기존 향남공장에서 생산하던 대부분의 제품을 에이치엘비제약가 위탁 생산한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위 계약에 따라 생산설비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를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지난해는 에이치엘비제약 매출이 400억을 처음 넘어섰다.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점에서 에이치엘비 그룹으로 편입되었고, 이번에 향남공장까지 인수함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남공장 인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사에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어 있다. 지속적인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질적 성장과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실질적인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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