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청와대, 이사회 자율 권한 요청...말뿐인 수사였나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차기 총장 인선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열리기도 전에 총장 확정기사가 흘러나오면서 지나친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AIST는 18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제17대 KAIST 총장선임을 위한 ‘271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사회 개최 이전 일부 언론을 통해 이광형 현 교학부총장(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이 선출됐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KAIST 총장인선 과정은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과반수 지지를 얻은 1인을 최종 총장 후보자로 과기정통부에 추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 최종 후보자를 총장으로 승인하게 된다. 한 KAIST 교수는 이사회 막이 열리기도 전에 여론몰이 행태를 취하는 행동이 우려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심사위원회를 열고, 총장 후보에 경종민 전기·전자공학부 명예교수, 김정호 글로벌전략연구소장, 이광형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를 선정해 KAIST 이사회에 추천한 상태다.

카이스트는 현 신성철 총장의 이임식 다음날인 23일 신임 총장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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