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AI가 구직자 정보 분석해 약 7만개 기업에 전달
“중장년층 노하우 중소기업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올워크'는 AI를 이용한 중장년층 취업 포탈이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 경기도 수원에 사는 1968년생 김구철(가명)씨는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서 20년간 생산·기술품질•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산업이 극심한 불황에 빠지면서 결국 구조조정으로 퇴사를 했다. 재취업을 위해 여러 기존 취업사이트에 구직등록을 해놓았지만 6개월 동안 한 군데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이러던 중 김 씨는 지하철에서 '올워크'의 시니어 채용전문 광고를 보고 큰 기대 없이 회원가입을 했다. 두 달 후 김 씨는 세종시에 있는 자동차 연료펌프 모듈 제조회사에 재취업을 했다.

최악의 취업난으로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취업도 막막한 가운데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포털 '올워크'가 15일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워크는 매일 3000여개 신규 일자리 정보와 실시간 채용정보 문자를 취업 희망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건설 노무직, 음식점 서빙 등 일용직·단순업무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도 PC·모바일 화상면접을 통해 실시간으로 채용이 가능하다.

올워크의 특징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잡매칭(Job Matching)' 시스템이다. 구직자의 연령·경력과 희망 연봉·근무지를 분석해 7만여 개 기업 회원에게 전달하고, 기업의 인력 수요와 인력 수급 시기에 맞게 취업 희망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구직자는 실시간으로 채용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인력 모집 담당자는 모바일이나 PC로 비대면 화상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올워크를 창립한 김봉갑 대표는 199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일본 퇴직 기술자들인 '기술 고문'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년간 담당했다. 이후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구인·구직·노무관리 분야 등 25년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취업·재취업 전문가다.

김 대표는 “국내 취업시장에서 40~60대는 소외된 사람들이다.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접목하면 중소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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