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 온라인 대담에서 "항체치료제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만큼 제조원가에 무제한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를 국내에서 제조원가에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 온라인 대담에서 "항체치료제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만큼 제조원가에 무제한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전국민이 쓸 수 있는 만큼 남기고 나머지 항체치료제는 전세계의 다른 필요한 나라에 골고루 제공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며 저개발 국가엔 더 저렴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항체치료제를 만든 회사는 언제든지 백신도 만들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항체치료제에 전념했지만 백신 후보물질도 계속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의 변이가 더 진행되면 여러 종류를 다룰 수 있는 백신이 더 나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백신도 개발해서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많은 제약회사가 동참하는데 우리도 그중 하나가 되어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백신 접종의 차례가 되면 무조건 맞아야 한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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